자유게시판
1. 자기소개
2. 뒤영벌 사육을 알고싶어하는 이유
3. 과거의 실패 경험
4. 사육 방법
5. 도움 요청
안녕하세요! 저는 곤충 분류학자를 꿈꾸는 한 대학생입니다. 뒤영벌류의 초기 군체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움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2017년부터 뒤영벌 및 이에 기생하는 남가뢰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들을 사육하고 관찰하며 생활사를 공부해보고 싶었습니다. 당시 국내자료 “곤충사육매뉴얼”의 서양뒤영벌, 좀뒤영벌 사육법과 해외의 정원에서 뒤영벌을 사육하는 문화 덕에 자료는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방법도 그리 어려워보이지 않아서 쉽게 생각했습니다. 이른 봄 진달래에서 뒷다리에 화분 덩어리가 없는, 즉 아직 집이 없는 여왕을 채집해 어두운 곳에 가둬두고 화분단자와 꿀물을 급여했습니다. 그런데 채집한 여왕이 집을 만들지 않더군요.
2017년, 2018년, 2020년 여러번 시도를 해보았습니다만 항상 실패했습니다. 2017년에는 야생 뒤영벌 사육에 모두 실패해 결국 서양뒤영벌 한 통을 구매했었는데, 여기서 다수의 신여왕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교미도 확인했고, 바닥에서 땅을 파는 개체들을 모아 냉장고에서 동면을 시켰습니다. 동면을 너무 오래 시켜서인지 많은 수가 죽기는 했지만, 4마리가량 생존했는데요, 이 녀석들 역시 둥지를 만들지 않고 죽어버렸습니다. 국내외 자료를 봐도 군체 형성의 어려움에 대한 얘기는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것을 보면..제가 무언가 기본적인 것을 잘못하고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먹이의 경우 2017년에는 화분을 소량만 구할 방법이 없어 꿀벌용 고단백 화분떡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건 서양뒤영벌들도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더군요. 여왕이 화분떡 단자를 잘게 부숴버리는 일도 있었습니다. 2018년에는 사람용 화분을 40% 꿀물과 섞어 급여했습니다. 이번에는 화분단자가 하루만 지나도 죽같이 퍼져버렸습니다.
이제 올해 시도한 저의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반찬통 2개를 이용해 사육통을 제작했습니다. 가로 8cm, 세로 8cm정도입니다. 환기 및 관리용 창, 둥지 제작에 도움을 줄 그물판, 솜을 통해 상시 40% 설탕물이 공급되는 하단 반찬통, 유채화분 95%의 일반 화분떡(양봉자재 판매처에서 새로 출시했더군요)을 촛농으로 반정도 코팅해 퍼지지 않게 급여했습니다. 스티로폼박스 바닥에 전기방석의 열선을 붙이고 그 위에 신문지를 깔았습니다. 바로 사육장에 닿으면 과열되어버릴까 싶어서입니다. 신문지 위에 사육통 8개를 줄지어 두었습니다. 한켠에는 습도 공급을 위해 페트병에 물을 담고, 키친타올을 적셔 물이 조금씩 증발하도록 했습니다. 3월 24일 5개체, 3월 26일 3개체를 채집해 현재 4월 1일. 현재 6일이 지났습니다만, 집을 만들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한번씩 볼때마다 계속 날아다니며 탈출을 시도하고있어 마음이 아픕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지금 온습도계를 넣어보니 생각보다 온도가 낮게 측정되기는 합니다. (22도) 전기방석을 고온모드로 바꿔서 좀 더 기다려봐야겠어요. 27도가 적합하다고 알고있는데, 온도가 낮다고 집을 전혀 안만들지는 않을것같아서 의문입니다.
제 방식의 문제점을 알려주시거나 사육 관련 조언을 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또한, 사진처럼 여러 군체가 서로 붙어있어도 괜찮은지
화분단자가 죽처럼 퍼지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온도 유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역시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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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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