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물 및 유물소개

제목이달의 인물 '이래' (2023. 5.)
작성자예천박물관 @ 2023.05.22 11:00:55

[2023년 5월 예천박물관 이달의 인물]

 

이래李崍
(1588-1649)

 


출생 및 과거급제

 

이래의 자는 언첨, 호는 주봉, 본관은 진성, 거주지는 예천이다. 아버지는 첨추를 지낸 이미도이며, 어머니는 평산 신씨이다. 우복愚伏 정경세鄭經世(1563∼1633)로부터 배움을 얻었으며, 화음산華陰山에 주봉정사柱峯精舍를 건립하여 학문을 닦았다. 
1610년(광해군 2)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였으며, 1623년(인조 1) 동부도사에 제수된  다음 해 문과 급제하여 *승문원정자 承文院正字를 시작으로 관직생활을 이어갔다.


*진사시 : 조선시대 성균관에 입학할 자격을 부여하는 것을 본래의 목적으로 실시한 과거이며, 소과 또는 사마시라고도 함.
*승문원정자 : 조선시대 승문원의 정9품 관직이며, 주로 외교문서 검토 및 교정을 담당.

 

 

병자호란 시기 의병을 조직한 청렴 강직한 문관

이래는 *전적典籍·*직장直長을 거쳐 병조兵曹·예조禮曹·공조工曹 등 주요 관직을 역임한 후 1630년(인조 8) 평양 지역에 부임하여 다스렸으며,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丙子胡亂이 발발하자 의병을 조직하였다. 또한 *사헌부司憲府에 소속된 장령掌令 직에 여러 차례 제수되어 그의 소신있고 강직한 면모를 짐작하게 한다. 
이후 울산 부사에 제수되었으나 1643년(인조 21) 아픈 부모님 봉양을 위해 관직을   정리하고 귀향하였다. 1646년(인조 24) 또다시 장령을 제수 받았으나, 1649년(인조 27) 향년 62세로 생을 마감했다.

 

*전적 : 조선시대 성균관의 정6품 관직으로 도적(圖籍)의 수장(收藏)과 출납·관리의 일을 맡아 함.
*직장 : 조선시대 각 관서의 전곡·비품 등의 출납 실무를 주관하던 종7품 관직.
*병자호란 : 1636년(인조 14) 병자년에 청나라가 조선에 대한 2차 침입으로 일어난 전쟁.
*사헌부 : 조선시대 언론 활동, 풍속 교정, 백관에 대한 규찰·탄핵 등을 관장하던 관청. 

 

 

『주봉집』 간행

이래의 저서 『주봉집』이 전해져 온다. 2권券 1책冊의 이 문집은   50여 수의 시詩와 소疏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뭄으로 고생하는 백성을 위하여 왕족의 행차 비용 삭감 요청, 과거제도·논공행상論功行賞의 폐단에   대한 지적, 변혁의 필요성 등  주봉 선생이 나라와 백성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마음이 소疏와 시문詩文 등에 잘 담겨 있다.

 

 

자료출처
『유교넷』
『한국역대인물 종합정보시스템』
『국조문과방목(國朝文科榜目)』
『예천군지(醴泉郡誌)』

작성자:학예연구원 안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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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8.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