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물 및 유물소개

제목이달의 유물'예천반닫이' (2023.9)
작성자예천박물관 @ 2023.09.11 09:35:31

[2023년 9월 예천박물관 이달의 유물]

예천반닫이

 

 

반닫이는 앞면을 아래위로 이분하여 윗부분을 여닫도록 한 가구로, 실제 농촌에서는 궤 혹은 궤짝으로 부르기도 한다. 계층에 구애 없이 사용했던 반닫이는 장, 농보다 필수적인 혼수용품이었다. 그래서 반닫이는 장, 농과 더불어 집집마다 한두 개 정도는 흔히 볼 수 있을 만큼 보편적인 가구이다. 

 

특히 장과 농을 마련하기 어려웠던 사람들은 반닫이로 대신하였다. 반닫이는 다용도의 수납가구로 옷가지는 물론 서책, 문서, 그릇, 제기, 귀중품을 내부에 보관하고 위에는 이부자리를 올려놓기도 하였다. 혼수품으로 마련하기도 하지만 사용자의 필요에 의해 장인에게 주문, 제작하거나 경제력이 넉넉한 집에서는 장인을 집으로 들여 제작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반닫이 재료는 크게 목재와 금속재 장석으로 나뉘는데 목재는 대부분 소나무를 사용하고 그밖에 느티나무, 피나무, 느릅나무, 참죽나무 등 나뭇결이 아름답거나 견고한 목재를 사용하기도  한다.

 

반닫이가 장이나 농과 달리 철재 장석이 주류를 이룬 것은 견고성을 유지하기 위함이었다. 즉 반닫이는 제기처럼 무거운 내용물을 보관하거나 서책, 귀금속과 같은 귀중품을 보관하기 위해 견고하게 제작할 필요가 있었고, 그러기 위해서 두꺼운 판재를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때문에 견고한 짜임과 결속 보강에 철재 장석이 적합했던 것이다.

 

예천반닫이의 장석 형태는 중앙에 거북이 모양의 경첩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북이는 봉황, 용, 기린과 함께 4대 영물로서, 예로부터 태평성대의 전조로 민간에 널리 신앙시 되어있다. 별주부전에 나온 자라의 특징을 보면 언제나 과묵하기 때문에 충절과 신의의 상징으로 불리며 장수, 지혜, 끈기 등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반닫이는 기성품이 아니라 사용자의 요구에 맞추어 제작되기 때문에, 장식을 통해 반닫이 주인의 취향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예천반닫이는 예천인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민속 목공예 자료이다.

 

 

 

입수일자 : 2021.06.15, 2022.04.19
소장품번호: goo000001, goo000003, goo000056

참고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유물이해Ⅰ 목가구』, 대원사, 2003.
배영동, 「가구로 본 전통적 주생활의 세계」, 온양민속박물관, 2009.

작성자 : 학예연구원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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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8.06.27

교육/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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