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물 및 유물소개

제목이달의 인물 '정중대' (2024.01.)
작성자예천박물관 @ 2024.01.22 13:14:31

[2024년 1월 예천박물관 이달의 인물]

​정중대 鄭重岱 (1691~1762)

 

출생 및 과거급제

 

자는 국첨(國瞻), 호는 비와(卑窩)이고 본관은 동래(東萊)이다. 아버지는 정순(鄭珣), 어머니는 월성이씨(月城李氏)이며 거주지는 예천(醴泉)이다. 1691년(숙종 17) 용궁현(龍宮縣) 우망리(憂忘里)에서 출생하였다. 외할아버지는 이인건(李仁健)이다. 태어나면서부터 빼어난 자질이 있었고, 부모가 한 번 경계하면 두 번 하지 않았다. 1715년(숙종 41)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승문원부정자에 제수되었다.

 

어린 나이에 박학다식함으로 인정받다.

 

정중대는 1717년(숙종 43) 봉상시주부 겸 부정자에 임명되었다. 이외에도 승문원 박사(承文院博士), 황해도 도사(黃海道都事) 등 여러 중요한 내외직(內外職)을 두루 역임한 그는 아홉 살 때 상주 공도회 하과에서 여러 선배 사류를 물리치고 장원하여 모인 사람들을 경탄케 하였으며 주사자(主司者)로부터 특상을 받았다.

그가 봉상시 주부(奉常寺主簿)로 있을 때 숙종 임금께서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대 치란(治亂)의 현우(賢愚)를 물음에 서슴없이 자세히 밝힘에 감탄하고 도승지에게 “과인이 일지기 그와 같은 박학(博學)을 만나지 못했다”하고 곧 승문원 박사(承文院博士)를 제수했다.

 

이웃집에 소문난 정효자

 

양산 군수(梁山郡守)로 있을 때 동방 하료(同榜下僚)의 시기와 모함으로 상사의 거슬림을 받아 도연명의 오두미 고사를 절감하고 인끈을 풀고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를 모심에 효성이 지극하였다. 친환(親患)을 당하자 69세의 노령에도 한겨울 추위를 무릅쓰고 목욕 재계하고 설단 기도하여 효험(效驗)을 얻었고 부모상에는 예도(禮度)에 소홀함이 없고 소대상과 기신을 당할 대마다 그 슬퍼함이 늘 새로우니 세상이 칭하길 정효자라 하고 이웃이 모두 본으로 삼았다.

선영(先塋:조상의 무덤)이 모두 강 건너에 있어서 성묘(省墓)가 불편하므로 나룻배를 마련하여 편의를 도모했고 재실(齋室)을 중수(重修)하고 위토(位土:조상 수효를 위한 토지)를 더욱 늘려 조상을 받들고 일가간에 화목하는 본을 보였다.

 

참고자료

『국조문과방목(國朝文科榜目)』

『상지40년을미식년문무과방목(上之四十年乙未式年文武科榜目)

『동래정씨낙빈공파보(東萊鄭氏洛濱公派譜)』

『축산승람(竺山勝覽)』

『유교넷』 비와집 (卑窩集) 저자 정중대

 

 

작성자 : 학예연구원 이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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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8.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