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물 및 유물소개

제목이달의 유물 ‘여재촬요’(2024.08.)
작성자예천박물관 @ 2024.08.19 13:59:49

[2024년 8월 예천박물관 이달의 유물]

여재촬요

輿載撮要

『여재촬요(輿載撮要)』는 개항기 문신 오횡묵(吳宖默)이 세계와 우리나라 지리에 관해 편찬한 지리서이다. 오횡묵의 자는 성규(聖圭), 호는 채원(茝園), 본관은 해주(海州)이다. 19세기 말 정선군수, 자인현감, 함안군수, 고성부사, 공상소감동(工桑所監董), 지도군수(智島郡守), 여수군수 등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관직에서 물러난 뒤로는 학문과 저술 활동에만 전념하였으며, 평민 출신 시인들과의 모임인 칠송정시사(七松亭詩社)를 조직하기도 하였다.

 

오횡묵의 주요 저서 가운데 예천박물관이 소장한 『여재촬요』는 불분권 1책의 목판본으로, 1893년에 간행한 책이다. 표제와 권수제는 ‘輿載撮要(여재촬요)’로 같다. 책머리에는 동반구와 서반구로 나누어진 지구전도(地球全圖)가 실려있고, 범례(凡例), 만국편(萬國篇), 조선편(朝鮮篇) 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범례에는 내용의 출처와 연호 일월, 길이와 중량의 기준에 대하여, 조선과 청은 그 나라의 문헌에 따른 것이며, 일본을 비롯한 그 외 국가들은 1886년 영국에서 간행된 『정치연감(政治年鑑)』을 내용에 따랐다고 설명하고 있다. 만국편의 「각국정교약설(各國政敎畧設)」에서는 각국의 삼권분립, 정치체제, 국회, 선거 등을 설명한다. 「총론(總論)」에서는 지구상의 6개 대륙은 주(州)로 명칭하여 아세아주(亞細亞州), 구라파주(歐羅巴洲), 아프리카주(亞非利加洲), 북아메리카주(北亞米利加洲), 남아메리카주(南亞米利加洲), 대양주(大洋洲)가 있으며, 각각의 주에 소재한 국가를 소개하고 있다. 조선편은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 순으로, 도별 지도와 정도표(程途表), 각 군현의 읍지를 실었는데, 읍지는 관원(官員), 군명(郡名), 면(面), 호(戶), 결(結), 산천(山川), 토산(土産), 관방(關防), 명적(名跡)의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1890년대의 전국 읍지를 요약·집성한 『여재촬요』는 개화기 교과서의 효시로서 널리 활용되었다. 조선 말기 지방행정 단위·관원수(官員數)와 임기·면수(面數)·호수(戶數)·결수(結數)·토산물 등의 지방지 자료를 손쉽게 얻을 수 있어 백과사전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당시의 어느 지리지보다도 자세하고 정확한 각종 지도를 포함하고 있다. 세계지도는 물론, 각 대륙별 지도와 주요 국가의 지도가 있고 우리나라 지지에서는 조선전도·도별도 뿐만 아니라 다른 지지책에서 볼 수 없는 각 군현도(郡縣圖)가 삽입되어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입수일자 : 2022년 4월 19일

유물크기 : 가로 17.3cm, 세로 27.3cm

 

작성자 : 학예연구원 도유정

출처

한국민족대백과사전

디지털 장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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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8.06.27

교육/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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