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물 및 유물소개
[2025년 1월 이달의 유물]
나은 이동표 간찰첩
<나은 이동표 간찰첩>은 이동표(李東標, 1644~1700)와 그의 아들 이제겸(李濟兼, 1683~1742)이 작성한 편지를 모아 첩으로 만든 것이다. 이동표의 본관은 진성(眞寶), 자는 군칙(君則) 또는 자강(子剛), 호는 나은(懶隱)이며 난은이라고도 한다. 그는 관직에 나아가서 성균관 전적, 홍문관 부수찬, 양양 현감 등을 역임하였다. 주요 관직을 거친 후 높은 지위에 나아갈 기회가 있었지만 모친을 섬기기 위하여 작은 고을의 수령을 자청할 만큼 효심 깊은 인물이었다.
예천박물관 소장품인 <나은 이동표 간찰첩>에는 총 12편의 간찰이 수록되어 있으며, 이동표가 작성한 편지는 6편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697년 10월 그믐 이동표가 상중에 있는 친척에게 보낸 편지
장례 날짜를 잊어버려 인사를 하지 못한 심정을 표현하고 사직을 청하는 글을 올린 내용이다.
-이동표가 가깝게 알고 지내는 존형에게 보내는 편지
상중에 있는 이동표가 역병이 유행하는 때를 만나 안부를 묻고 자신이 겪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적은 내용이다.
-1696년에 이동표가 지인에게 보낸 편지
조정의 인사를 자세하게 적고 실제로 어떠한지 궁금해하는 내용이다.
-이동표가 쓴 간찰의 일부로 추정
형의 집안일에 대해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는 내용이다.
-1692년 5월 24일 이동표가 집안 숙부뻘 되는 대감에게 보낸 편지
전에 보낸 편지와 부채가 온전히 전달되지 못한 것을 걱정하고 기우제 소식 및 숙부님 안부를 묻는 내용이다.
-이동표가 숙부뻘 되는 친척에게 보낸 편지
집안의 안부와 가뭄 피해는 없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이동표와 이제겸이 쓴 편지는 주로 안부를 전하고, 가정과 주변 인물들의 안위를 걱정하는 내용이다. 이동표는 편지를 보내어 자신이 겪는 어려움을 다른 이들에게 알리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이 겪은 안타까운 일에 공감하는 등의 모습을 드러내었다. 단아하고 정연한 서체는 그의 마음가짐을 드러내는 듯하다. 이동표는 소퇴계(小退溪)로 불릴 만큼 주변의 명망을 받는 인물로 눌은 이광정, 강좌 권만이 그의 문집을 간행하려 했지만 1813년 화재로 소실되어 중단되었다. 그로부터 67년 후인 1880년 그의 후손이 『나은선생문집』을 간행하여 현재까지 전하고 있다.
예천박물관 소장 <나은 이동표 간찰첩>은 우리 지역 역사 인물이 남긴 친필 자료로 이동표의 현실 인식과 당대의 상황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참고자료
배영환 외, 「<진성이씨 이동표가 언간>의 국어학적 연구」, 『장서각』 30호, 한국학중앙연구원, 2013.
이원걸, 「난은 이동표의 삶과 시문학」, 『한문학보』 29권, 우리한문학회, 2013.
한국역대인물종합정보시스템(http://people.aks.ac.kr/)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https://www.grandculture.net/)
입수처 : 구입
작성자 : 학예연구원 김미쁨
입수날짜 : 2024.12.02
유물 크기 : 21.6×22.9
유물번호 : goo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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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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