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물 및 유물소개
[2025년 7월 이달의 유물]
오천서당록(浯川書堂錄)
『오천서당록』은 예천 내성천의 오천(浯川)을 중심으로 한 26개의 문중이 자제를 교육하기 위해 설립한 오천서당(浯川書堂)에 관한 기록서로 3권 3책의 필사본이다. 1985년에 복사본을 출간하였고, 2015년에 증보판을 발행하였다. 2017년 4월에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표제는 ‘오천서당록(浯川書堂錄)’으로 표지 좌측에 묵서(墨書)되어 있다. 우측에는 제첨(題籤)을 이용하여 ‘숭정후■을미칠월일개서(崇禎後■乙未七月日改書)’라고 하여 을미년(乙未年)에 다시 작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장정(裝訂)은 오침안선장(五針眼線裝)이며 표지 위에 흰 종이를 덧대어 책을 보호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제1책은 인조 5년(1627)~순조 17년(1817)까지의 명부이며, 제2책은 헌종 9년(1843)의 명부로 총 2,313명이 기재되어 있다. 여기에 기재된 사람들은 서당 학생 보다는 계안(契案) 혹은 서당 교육이나 운영에 관여한 사족으로 추정된다. 명단에는 대과 합격자 15명, 소과 입격자 41명 등 모두 60명에 달하는 급제자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제3책에서는 서당 운영의 기반이 되는 전답, 서당의 경제력, 임야를 둘러싼 소송 등 서당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오천서당록』에는 기존의 서당 관련 사료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부한 역사적 사실이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서당은 서원과는 달리 설립, 취지, 운영, 교육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가 부족한 편인데, 이 책에는 상당량의 자료가 실려 있어 예천 지역 서당의 교육사와 향토사 연구의 중요한 토대가 된다. 본서는 오천서당이 예천 지역에서 일제강점기까지 서원에 버금가는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정순우, 「예천 오천서당의 교육사적 의미와 그 성격」, 오천서당 학술발표회, 2015.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https://www.heritage.go.kr/main/)
입수처: 오천서당 영모회
입수일자: 2024년 4월 24일
소장품 번호: ycd8969
작성자: 학예연구원 권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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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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