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물 및 유물소개
[2026년 2월 예천박물관 이달의 유물]
『야계도공실기(也溪都公實記)』
조선 말기 예천 출신의 효자 도시복(都始復, 1817~1891)의 효행과 관련된 기록을 모아 편찬한 불분권* 1책의 실기이다.
도시복은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 야목마을 사람으로, 본관은 성주(星州)이며 호는 야계(也溪)이다.
도시복의 효행에 대한 기록은 1914년 신구서림(新舊書林)에서 발행한 『현토구해 증보명심보감(懸吐具解 增補明心寶鑑)』에 수록되어 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도씨는 집이 가난하였으나 효성이 지극하여 숯을 팔아 고기를 사서 어머니가 드실 반찬이 모자라지 않도록 하였다. 하루는 장에 갔다가 늦어 서둘러 귀가하던 중 솔개가 갑자기 고기를 낚아채 가거늘, 도씨가 슬피 한탄하며 집에 와 보니 솔개가 이미 그 고기를 집안 뜰에 던져 놓았더라.”
도시복의 효행은 지역에 널리 알려져 지역민들의 칭송을 받았으며, 19세기에는 지역민들이 국가적 차원에서 그의 효행을 인정받고자 노력하였다. 이에 도시복의 후손들은 40여 년 이상 이어진 지역민들의 공론이 담긴 문서와 그의 효행에 관한 글, 행장*, 묘갈명 등을 모아 『야계도공실기』*로 편찬하고자 하였다.
그 초본은 일제강점기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최종 간인본은 1970년 전윤석(全胤錫)의 서문*과 도시복의 증손인 도상철(都相喆)의 발문*을 덧붙여 완성되었다. 예천박물관이 소장한 해당 판본은 석인본*으로, 크기는 세로 28㎝, 가로 19.7㎝이다. 표제는 「야계실기(也溪實記)」이며, 권수제는 「야계도공실기(也溪都公實記)」이다.
*불분권: 권(券, 내용상의 단락)을 나누지 않고 한 권으로 묶은 책
*야계도공실기: 야계는 도시복의 호이며, 도공은 존칭의 뜻이고, 실기는 기록을 의미함
*행장: 묘비문이나 시호 청원, 역사 편찬과 전기 작성을 위해 고인의 세계·성명·자호·관향·관작· 생졸연월 등을 상세히 기록한 글
*서문: 책이나 논문 등의 첫머리에 내용이나 목적 등을 간략히 적은 글
*발문: 책의 끝에 본문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 등을 간략히 적은 글
*석인본: 석판 인쇄의 방법으로 찍어낸 책
*권수제: 책의 앞머리 제목으로, 본문 첫머리에 있는 표제
참고문헌
『고종실록』
박성호, 「증보판 <명심보감>에 수록된 효자 도시복 관련 고문서 고찰」, 『영남학』 no.89, 2024
기 탁 자 : 박재묵
입수일자 : 2022년 5월 10일
소장품 번호 : ycd007401
작성 : 학예연구원 김건일
검수 : 학예연구사 이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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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8.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