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물 및 유물소개

제목이달의 유물 '교녀가'(2026.04.)
작성자예천박물관 @ 2026.04.16 17:37:49

[2026년 4월 예천박물관 이달의 유물]

교녀가(敎女歌)

 

『교녀가』는 계녀가의 일종으로, 어머니를 일찍 여읜 딸들을 위해 아버지가 지은 가사* 1책이다.

원작자는 이중언(이명: 이중린 李中麟)*으로 추정*되며, 영남대학교 도서관과 한국국학진흥원 등에 여러 필사본이 소장되어 있다. 이 가운데 예천박물관 소장본의 말미에는 ‘상주군 이안면 흑암리 리규민’이라고 적혀 있어, ‘리규민’이 필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순한글로 쓰인 장편 내방가사*로, 2단 2행 8음보* 형식을 갖추고 있다. 내용은 아버지가 딸들에게 나쁜 행실을 경계하고 올바른 도리를 가르치는 데 초점을 둔다. 또한 남편과 시부모를 섬기는 일, 재산 관리, 조상 제사를 모시는 일, 손님 접대, 노비 관리, 친척 간의 화목 등을 잘하라는 당부를 담고 있다.

언어학적으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의 표기 양상과 경상도 방언의 특징을 보이며, 분량이 긴 작품임에도 전체적으로 구조적 통일성이 돋보인다. 말미에는 “한글책도 거의 잘 취미를 붙이면 재미가 매우 소합니다. 재미있는 교녀가”라는 필사자의 후기가 덧붙어 있다.

 

 

*가사(歌辭): 고려 후기에 발생해 조선 전기 사대부층에 의해 정착된 시가와 산문의 중간 형태를 지닌 문학 양식

*이중언(이명: 이중린 李中麟): 호 운포(雲圃). 이황의 12세손으로, 위정척사 사상을 계승해 예안에서 기병하고 연합 의병장으로 추대된 인물

*이중언으로 추정: 김정화, 「〈교녀가〉 연구」, 『어문학』 제125집, 한국어문학회, 2014, 147–181.

*내방가사(內房歌辭): 조선 시대 부녀자들이 짓거나 읊은 가사로, 영남 지방을 중심으로 유행하였으며 시집살이에서의 몸가짐과 예절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규방가사(閨房歌辭)

*2단 2행 8음보: 한 연이 두 단, 각 단이 두 행으로 구성되고 한 행이 여덟 음보로 이루어진 형식

 

 

참고문헌

김정화, 「〈교녀가〉 연구」, 『어문학』 제125집, 한국어문학회, 2014, 147–181.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기 증 자 : 김영희·정민규

입수일자 : 2019년 5월 20일

소장품 번호: YCM008389

 

작 성 자: 학예연구원 김건일

검 수 자: 학예연구사 이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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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8.06.27

교육/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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