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물 및 유물소개

제목이달의 인물 '윤 상'(2020.02)
작성자예천박물관 @ 2020.09.16 14:28:24

 

 

 



윤상(尹祥, 1373~1455)  


 본관은 예천(醴泉)이고 초명은 윤철(尹哲)이다

 

 ​자는 실부(實夫), 호는 별동(別洞)으로 윤충(尹忠)의 증손이며, 할아버지는 증 호조참의 윤신단(尹臣端)이다. 아버지는 예천군의 향리인 윤선(尹善)이다.

 향리의 아들로 태어나 과거 시험으로 양반 신분에 올랐다. 향리 일을 하면서도 퇴식(退食)을 오갈 때 솔기름을 가져다 몰래 숨겨두었다가 밤에 책을 읽을 때 썼다. 정몽주(鄭夢周)의 문인으로 성리학에 밝은 조용(趙庸)1392(태조 1) 역성혁명을 반대해 예천에 유배되어오자, 조말생(趙末生)배강(裵杠) 등과 함께 수업해 문인이 되었다. 그해 진사시에 합격한 뒤, 이듬해 생원시에도 합격하였다. 1396(태조 5) 24세의 나이로 식년 문과에 동진사(同進士)로 급제해 선산·상주 등지의 교수관(敎授官)을 거쳤으며, 예조정랑 때 서장관으로 명나라 연경(燕京)에 다녀와 성균관사예(成均館司藝)가 되었다.

 아버지가 연로하여지자 외직을 청해 황간(김천)영천(영주)대구 등지의 군사(郡事)를 맡은 뒤, 사성을 거쳐 대사성(大司成)에 발탁되어 16년 동안 성균관에 있었다. 1448(세종 30) 예문관제학(藝文館提學)으로서 왕의 맏손자인 단종의 성균관 입학례를 거행할 때 특명으로 박사가 되어, 선비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오랫동안 성균관의 교육에 종사해 그의 문하에 과거에 합격해 이름난 사람들이 많았는데, 금오신화를 쓴 김시습, 대제학 김구(金鉤), 김종직의 아버지인 김숙자(金叔滋) 등이 있다. 김숙자에게는 윤상이 황간현감으로 있을 때 주역을 가르쳐, 정몽주 계열의 도통(道統)에 학문적으로 크게 기여하였다.

 문종 초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낙향하자, 국왕이 사궤(食饋)를 내렸는데, 고령으로 은퇴하는 재상에게 궤물(饋物, 술과 음식)을 내리는 제도가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고향에서 제자들을 가르치다 3년여 만에 83세로 일생을 마쳤다. 윤상은 조용을 통해 정몽주의 학통을 이어받아, 특히 세종대에 성균관 교육에 종사하며 조선 초기 중앙 학계에 성리학의 기운을 진작하고 유지하는데 이바지하였다. 경학(經學)에 밝았고, 문장에도 매우 뛰어났다.

 묘는 예천읍 백전리 능골에 있고, 서본리의 향현사(鄕賢祠)와 호명면 황지리의 도정서원(道正書院)에 배향되었다. 예천군 보문면에 윤상을 제향하는 윤별동묘(尹別洞廟, 불천위 사당)가 있다. 저서로는 별동집(別洞集)이 있으며, 시호는 문정(文貞)이다.

 

 

 

[출 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유교넷』
김시우, 『예천유학사』,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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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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