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물 및 유물소개

■ 동국통지(東國通志)
■ 시대 | 1868(고종 5)
■ 가로 18.9cm / 세로 29.1cm
■ 저자 | 박주종
동국통지는 우리나라 문물 백과사전으로, 1868년에 쓴 편찬자의 서문이 있다. 동국통지는 한서(漢書)의 10지를 모방해 천문, 오행, 율력, 지리, 제사, 예악, 병위, 형법, 식화, 예문의 10지에 학교, 선거, 백관, 여복 4지를 더해 14지로 편성하고, 33편으로 구분해 전24권 17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의 전장과 법도, 문물과 제도의 기원과 변천 과정을 단군에서 순조에 이르기까지 자세히 적어놓았다.
동국통지를 편성한 시기에는 홍경래난(洪景來亂), 진주민란(晉州民亂), 동학란(東學亂) 등의 내란과 서양열강의 침입 및 통상 등 외환이 극심하였다. 종교적으로는 천주교의 박해가 있었고 정치적으로는 쇄국정치를 강행하던 시기이다.
동국통지 편찬 동기는 사대부들이 중국의 것을 따르며 우리나라의 풍속은 천시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동국통지를 편찬함으로써 우리나라 문물의 가치를 후대에 알리고자 한 것이다.
박주종은 하늘(乾)을 아버지(父), 땅(坤)을 어머니(母), 나라에서 중요한 것은 제사와 군사에 있다는 유교적 원칙하에 편찬했다. 그래서 하늘과 관계있는 천문지(天文志), 오행지(五行志), 율력지(律曆志)를 두고, 그 다음에는 땅과 관련된 지리지(地理志)를 두었으며, 제사와 관련된 제사지(祭祀志)와 예악지(禮樂志), 그 다음에 군사와 형벌에 관련된 병위지(兵衛志)와 형법지(刑法志)를 두고 있다.
각 지별로 내용과 특징을 살펴보면, 천문지는 천체 변화로 인한 기상 변화를 정리했다. 오행지는 오행(五行)의 운행은 인간에게는 다섯 가지 일로 나타나며, 그것은 성인이 세상을 경계하려는 뜻이라는 전통적 오행 관념에서 재앙(災殃)이 되는 괴이(怪異)한 일을 정리했다. 율력지는 한서(漢書) 율력지의 편목에 따른 고금의 상위(象緯; 일월(日月)과 오성(五星). 하늘의 여러 현상), 율력의 법과 운세를 정리했다. 지리지는 전대의 역사지리는 단군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를 시간순으로 정리하고, 다시 환도, 동부책성, 부여, 국내, 발해의 역사지리를 사항별로 정리, 당대의 역사지리에 대해 각 군현별로 정리했다. 제사지는 제례의 시행 과정을 대사, 중사, 소사, 잡사, 가례로 나누어 설명했다. 예악지는 오례의 의식과 악에 대해 정리했다. 악기는 재료에 따라 나누어 살폈으며, 여러 악의 절차와 음악을 항목별로 나누어 기록했다. 병위지는 역대의 병제와 군사 관련 법령과 제도 등을 정리했다. 형법지는 법제에 관한 사항과 상언, 호적, 호패, 노비 등을 항목별로 기술했다. 식화지(食貨志)는 전제 일반의 연력과 각 토지에 대한 사항 및 경제제도를 정리했다. 예문지(藝文志)는 역대의 서적을 22류로 구분하여 정리했다. 학교지(學校志)는 역대 교육기관과 문묘·사우에 대해 기술했다. 선거지(選擧志)는 역대 과거제도와 관리 임용제도를 기술했다. 백관지(百官志)는 중앙 관직, 지방 관직, 토관 향직 등 관직의 연혁을 기록했다. 여복지(輿服志)는 관복(冠服), 연여(輦輿; 임금이 타는 수레), 새인(璽印; 임금의 옥새), 노부(鹵簿; 임금이 행차할 때의 행렬) 등을 항목별로 나누어 정리했다.
동국통지는 조선에서 전대 및 당대의 모든 시대를 통괄하여 각 시대의 전장제도를 개인의 힘으로 사서(史書)의 백과사전의 형태로 정리한 것이다. 이는 관청에서 편찬한 ‘문헌비고(文獻備考)’류와 함께 통시대적이고 종합적으로 전장제도의 정리를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중요한 편찬서의 하나이다.
-출 처-
조광, 『예천 함양박씨 동원공파 소장사료 금당실의 문헌세가』, 국사편찬위원회, 2018
민태희, 『東國通志의 藝文志 硏究』, 1989
박인호, 『박주종 조선후기 백과전서학의 발전과 지방지식인』, 2003
작성자 : 학예연구원 오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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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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