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인물 및 유물소개

제목이달의 유물 '박주종 책문 및 아송'(2026.05.)
작성자예천박물관 @ 2026.05.15 16:33:55

[2026년 5월 예천박물관 이달의 유물]

박주종 책문 및 아송(朴周鍾 策文 및 雅誦

 

 

|박주종 책문

박주종(朴周鍾, 1813~1887)이 삼정*의 폐단 해결 방안을 제시한 대책문(對策文)*과, 이에 대한 포상으로 받은 『아송(雅誦)』 내사본*이다.

1862년 임술농민봉기*가 일어나자 철종은 관료와 전국의 유생들에게 삼정의 폐단을 해결할 방안을 담은 대책문을 올리도록 하였다. 박주종은 대책문에서 삼정의 문란을 사회 혼란의 원인으로 지적하고, 그 해결책으로 옛 제도의 정신 회복과 신중한 수령 선발, 조정의 절약 등을 제시하였다. 이 대책문은 5등으로 선정되었다.

 

|아송

박주종은 포상으로 『아송』 내사본 한 질*을 받았다. 『아송』은 1799년(정조 23) 정조가 『주자대전』*에서 시와 운문을 선별하여 편찬한 어정서*이다. 해당 판본은 주자소*에서 임진자(壬辰字)*로 간행한 8권 2책본이다.

책의 첫머리에는 정조가 쓴 「어제아송서(御製雅誦序)」를 비롯해 편찬 취지와 체재를 밝힌 「아송의례(雅誦義例)」, 수록 작품의 목록인 「아송목록(雅誦目錄)」이 수록되어 있다. 내용은 사(詞)·부(賦)·금조(琴操) 4수, 고체시(古體詩)·근체시(近體詩) 359수, 명(銘)·잠(箴)·찬(贊)·제사(題辭)·삼선생사문(三先生祠文)·권학문(勸學文) 52수 등 총 415수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자료는 19세기 조선 사회의 삼정 문란과 이에 대한 지역 유학자의 인식을 보여준다.

 

* 삼정(三政): 조선 후기 국가 재정의 세 축인 전정(田政)·군정(軍政)·환정(還政)을 통칭함. 토지세, 군역, 환곡의 운영을 뜻함.

* 대책문(對策文): 조선시대 과거 시험 과목의 하나로, 국왕의 시정(時政) 질문에 대한 해결 방안을 논술한 문서.

* 내사본(內賜本): 관아에서 간행한 책 가운데 임금이 신하에게 하사(下賜)한 책.

* 임술농민봉기(壬戌農民蜂起): 1862년(철종 13) 삼남 지방(경상·전라·충청도)을 중심으로 일어난 전국적인 농민 항쟁.

* 질: 여러 권으로 이루어진 책의 한 벌을 세는 단위.

* 주자대전(朱子大全): 중국 남송(南宋)의 학자 주희(朱熹, 1130~1200)의 문집.

* 어정서(御定書): 조선 정조가 직접 내용을 선정·편집하거나 왕명으로 편찬하게 한 책.

* 주자소: 조선시대 중앙에서 활자를 주조하고 책을 찍어 내던 관청.

* 임진자(壬辰字): 조선 영조 48년(1772) 임진년에 만든 구리 활자.

 

참고문헌

『조선왕조실록』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기 탁 자 : 함양박씨 동원공파(박광모)

입수일자 : 2020년 7월 10일

소장품 번호: ycd4961, ycd6687, ycd6688

 

작 성 자: 학예연구원 김건일

검 수 자: 학예연구사 이한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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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8.06.27

교육/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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