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에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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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예천군 민원신청-독거노인 상수도 요금관계
작성자민소한 @ 2009.01.13 11:14:42


민원 담당자 님께!



새해를 맞아 예천군 산하의 모든 읍면과 각 동(리)에 산재해 있는 예천군민들을 위해 수고하고 계시는 군수님 이하 읍,면장님 및 모든 관계 공무원 여러분들께 머리숙여 [근하신년]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미국에 살고 있는 해외 동포로서, 고국에 계신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홀로 고향마을에 살고 계시기에 매일 아침마다 전화로나마 몸은 건강하신지 밤새 평안하셨는지 문안 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과 연초에 어머니께 새해 인사를 드렸더니 홀로 살고 계시는 저희 어머니를 위하여 지난 해에 독거노인 생활지도사님께서 몇 차례 집을 방문하여 위로해 주시고, 도움을 주시기 위하여 애쓰셨다고 하셨으며, 새해에는 면의 해당부서에서 일부러 집을 방문하여 과일을 선물로 전해 주시고 가셨다고 감사의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불경기로 인하여 경제적으로 심히 어려운 이 때에 자녀들도 하지 못하는 일들을 군과 면의 해당기관에서 이처럼 해 주고 계시다니 해외에 거주하는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눈시울이 뜨거울 정도로 진한 감동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이 기회를 빌어 이 독거노인들을 위해 이처럼 많은 수고를 하고 계시는 분들께 늦었지만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오늘 아침에 평상시처럼 어머니께 문안전화를 드렸더니 목소리가 밝지 않으시고 지난 토요일부터 음식도 제대로 잡수시지 못하실 정도로 마음에 아픔이 있다고 하셔서-어떠한 연유로 그러하신지 여쭤보았더니 동네에서 매년 반장을 통하여 수금해 가는 상수도 요금에 관한 부당한 징수에 관련된 일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고향마을에서는 몇년전에 자체적으로 상수도 시설을 갖추고 동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해 오고 있다는데, 해마다 상수도비를 각 가구별로 산정하여 청구해 왔었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혼자 살고 계시기에 물을 많이 사용하시지 않고 마실 물이나 세수하실 물 정도로만 극히 제한적인 분량만 쓰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몇년전에는 7만원에 가까운 큰 액수를  반장이 청구하길래 옆집에는 식구가 많은데도 2만원정도 밖에 안 나왔는데 왜 이렇게 많은 액수를 청구하느냐고 물었더니 물이 세어 나가서 그렇다고 답변을 하더랍니다.



그 당시에는 어머니께서 그러신 줄로만 알고 7만원에 가까운 상수도요금을 두 말하지 않고 지불하셨으며, 동네 사람들을 시켜서 돈을 많이 들여 집안팎의 수도시설을 새로 고치셨답니다. 그 후부터는 새로운 반장이 임명이 되었고 매년 2-3만원의 물세를 지불하셨답니다. 물론 그 때마다 식구가 많은 옆집보다 훨씬 더 많은 물세를 저희 어머니께 반장이 와서 받아가기에 의아스럽게 생각을 하기도 했었지만 그냥 참고 지금까지 지내 오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새해들어서(지난 토요일인 1월 10일 날짜로 기억이 됩니다만) 반장이 물세를 받으러 옆집 아저씨를 저희 어머니께 보내었다고 합니다. 반장이 직접 온 것도 아니었고 어머니를 잘 아는 옆집 아저씨를 통하여 물세를 받으러 온 것도 상식을 벗어난 일이라 생각이 되었지만, 무엇보다도 저희 어머니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린 것은 여러식구들이 살고 있는 다른 집에는 2만원 내외의 상수도요금을 내었다고 하는데 거의 물을 사용하지 않으시는(새로운 수도시설을 만든 후의 저희 집 상수도 계수기 측량치가 1월 11일 현재로 938 을 가리키고 있다고 어머니께서 오늘 아침 전화로 알려주셨습니다....) 저희 어머니께 청구한 금액은 식구가 많은 다른 집의 거의 두배가 되는 근 4만원에 가까운 액수였다고 합니다(37,300원)....



어머니께서 예전에도 "나는 물값이 겁이 나서 거의 물을 쓰지 않는데 물세가 너무 많이 나온다" 고 하소연하는 말씀을 제가 몇 번 들은 적이 있었기에 오늘 아침에 그러한 말씀을 제가 다시 듣게 되었을 때는 자식된 저의 마음도 너무나 무겁고 답답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어제 밤에 동장에게 전화를 하셨고 반장에게도 전화를 하셨는데, 동장은 그것은 반장이 하는 일이니 자기는 모르겠다고 하며, 반장은 물이 세어 나가서 그랬다고 다시 변명을 하더랍니다. 이미 어머니께서 많은 돈을 들여서 수도시설을 고쳤기에 물이 세는 곳도 없고 계수기도 헛돌아가지 않고 있다는데 반장이 물이 센다고 하면서 매년 돈은 받아가면서도 지금까지 영수증 한장 써 준 적이 없고, 계수기의 눈금수치에 따라서 물값을 산정해야 하는데 무슨 근거로 상수도 요금을 결정을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혹시 독거노인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을 해서 부당 요금을 징수하고 있지 않는지 그런 의혹이 들기도 한답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서는 농협에 오래전부터 가입하여 입출금을 빈번히 이용하고 계시는 우수 농협회원이신데 지난 연말에 반장을 통하여 농협의 달력을 동민들에게 배부를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희 어머니는 아직 새해 달력도 받지 못하셨다고 해요. 가끔씩 농협주관으로 열리는 농협회원들을 위한 식사초대 잔치가 있었다고 하는데 저희 어머니는 지금껏 아무런 연락도 못 받았었고 초대도 받지 못하여 한 번도 참석을 하지 못하셨다는 불만을 저에게 말씀하신 적도 있었습니다.



비록 90이 넘으신 연로하신 저희 어머니이시지만 아직 총기도 좋으시고 지팡이를 짚고 다니시긴 해도 어디에서 연락이 오거나 초대를 하면 기꺼이 가실 수 있으신 분이신데 세상사람들은 늙은이 취급을 하고 심지어 아무 것도 모르는 독거노인이라고 생각하여 공과금마져도 속여 먹으려고 하는 것 같아 몹시 서운해 하시는 데 제가 어머니의 마음을 위로해 드릴 길이 없군요.



다른 사람을 탓하기 이전에 자식된 제가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여 어머니를 모시지 못하는 불효가 제일 큰 것임을 잘 알고 있지만 비록 말단의 지방 공무원이라고 할지라도 나라의 녹을 먹는 사람들이 연로하신 어르신을 공경과 배려는 못해 드릴 망정 도리어 이용해서 착취하려는 자세로 일하는 것은 아닌지 그러잖아도 나라의 경제가 심히 어려운 고국의 현실을 잘 알고 있는데 하찮은 반장이라고 할지라도 동민들을 섬기고 불편함을 덜어 드리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오히려 직위를 이용하여 독거노인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답니다.



해당 관계부서에서는 부디 이러한 불상사가 예천군에서는 발붙임 못하도록 발본색원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래야만 진정 [물 맑고 인정많은 충효의 고장-예천군]이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가능하시면 독거노인생활지도사님께서 저희 어머니 집을 방문하셔서 위로해 주시고, 아픔과 현안문제들을 해결해 주신다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불효자의 마음도 한결 가뿐해 지고 좋아질 것 같습니다.



그럼,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하오며.....



-2009. 1. 12. 미국에서 Joseph Kang (드림)



[추신]



전자민원창구에 글을 올리려고 했었는데 이곳 미국에서는 민원신청 사이트에서 글쓰기를 클릭하면 화면이 저절로 사라지거나 오픈이 되지를 않습니다. 하는 수 없이 [예천군에 바란다]에 이 글을 올려 놓으니 민원담당자님께서 꼭 읽어주시고 민원을 해결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것은 저희 집과 반장님과의 사적인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는 것과 또한 그 분의 실명을 거론하게 되면 저희나 당사자에게나 서로에게 좋지 않을 것 같아서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혹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기 원하시거나 실명을 알기 원하시면 미국에 있는 저의 이메일로(joskang@yahoo.com) 연락주시면 제가 알고 있는 대로 상세하게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예천군이 웃어른을 공경하고 어려운 형편에 처해있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하여서도 더 큰 관심을 기울이며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한국 제일의 효의 고장이 되기를 바라면서 글을 맺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제목[답변]예천군 민원신청-독거노인 상수도 요금관계
작성자장사휘 @ 2009.01.13 14:24:52


평소 고국의 발전과 고향 발전에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앞서 선생님께서 제기하신 민원은 저희군의 경우 마을상수도는 군에서 시설을 설치하고 전기요금 및 소규모보수공사비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자체적으로 징수 관리토록 하고 있는 실정으로 선생님의 모친이 계시는 마을에도 상수도 관리를 위한 비용을 관리 책임자가 징수한 것으로 사료됩니다.

귀하께서 말씀하신 요금에 대한 이웃간 형평성은 민원으로 보아 어느지역 어느마을인지 확인할 길이 없어 상세한 내용 파악이 어려워 자세한 답변드릴수 없는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마을상수도 시설관리 책임자의 연락처를 아신다면 다시한번 더 요금부과 내용을 파악하여 오해로 인한 갈등이 야기되지 않도록 신중히 대처하여 주시고 만약 자세한 내용의 답변을 원하신다면 지역과 마을명을 알려주신다면 내용을 파악하여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우리군 상수도담당(054-650-6344)로 문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본 페이지의 관리부서는 홍보소통과전산정보팀(☎ 054-650-6073)입니다.

최종수정일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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