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곳은 군민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을 게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게재된 내용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건전한 통신문화 정착과 군민의식함양을 위하여 실명으로 운영되며특정인 비방, 광고, 음란물, 유사 또는 반복 게시물 등은 사전 통보없이 삭제됨을 알려드립니다.
※게시판의 건전한 운영을 위하여 "예천군 인터넷 시스템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6조" 에 해당하는 글은 사전예고 없이 삭제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70조"에 의하여 처벌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글 등록시 제목이나 게시내용, 첨부파일등에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사업자등록번호, 통장계좌번호 등)는 차단되오니 기재를 금합니다.
도청신도시 예천 2,302 : 석송령...
---
석송령(쥐라기 소나무) [記事] : 예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나무에 대한 애착과 관심은 유별났다.「남산 위에 저 소나무」처럼 애국가에도 등장하고 있고, 수 많은 산수화에는 으레 낙랑장송이 나오는가 하면 소나무가 벼슬을 받거나 세금을 내고 있는 경우도 있다. 지난 90년 폭풍우로 쓰러져 전국적인 관심 속에 회생시키려 애썼던 서울 통의동의 백송 얘기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고 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나무 중에는 충북 보은 속리산의 정이품송과「부인나무」인 정부인송이 가장 유명하다. 수령 약 6백 년으로 알려진 이들 나무는 다행히 아직까지 정정하다. 그러나 충북임업시험장에서는 이들 나무의 대를 잇기 위해 지난 80년부터 씨앗을 받아 7백 그루의 어린 나무를 키우고 있다.「세금내는 소나무」얘기 역시 소나무에 대한 우리의 정서를 잘 말해주고 있다. 경북 예천 석평마을에「석송령」이란 이름을 갖고있는 이 소나무는 주민등록번호와 1천2백여 평의 땅까지 소유하고 있다. 수령 6백 년인 이 나무를 소중히 여기던 마을 유지가 땅을 나무 명의로 이전했기 때문. 1994년 10월에는 1만1천4백 원의 종합토지세까지 내기도 했다. 최근 멀리 호주에서 1억5천만 년 전인 중생대에 서식했다가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쥐라기 소나무」의 집단서식지가 발견되어 세계 식물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호주식물원은 이 소나무의 씨앗을 채취하여 새싹을 키우는 데까지 성공했다.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도 놀랍지만 솔잎혹파리로 피해를 입고 있는 우리나라 소나무의 보호 대책은 무엇인지 생각게 한다.(京鄕新聞 1994-12-17)
석송령(「숲과 文化硏究會」國民大 전영우 敎授 : 環境과 人間) [記事] : 풀 나무와대화 못 나누면 생태맹/ 아름다운 숲찾기 올해로 29번째 행사/숲속엔 조상의 문화 역사 예술 민속 체취// 풀냄새가 풋풋하다.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연초록 빛조각들…. 숲 저편에서 머리카락을 흔드는 바람이 가볍게 불어온다. 겨울을 보내고 신록의 길목에서 맞는 4월의 숲은 언제나 싱그럽다. 숲에 사람들이 모여있다. 조용히 책을 읽는 사람,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 낮잠을 청하는 사람, 신을 벗고 맨발로 흙의 기운을 느끼는 사람, 서로 다른 나무와 풀들이 어울려 숲에서 살듯이 사람들도 가지각색으로숲 속의 정지된 시간을 즐긴다. 이윽고 사람들이 원을 그리며 모여든다. 아카시아 꽃향을 맡노라면… 흘러간 우정이 떠오르네. 오늘은 맨발로 풀밭을 거닐다. 그 기쁜 감촉이 사흘은 가리.시인의 노래에 숲은 고요와 평화로 채워진다. 아름다운 숲 찾아가기. 국민대 삼림자원학과 전영우(45) 교수를 비롯한숲과 문화 연구회회원들의 숲사랑 행사다. 시인, 소설가, 학자, 화가에서부터 회사원, 농부, 그리고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숲 찾아가기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은 다양하다. 이들은 직업과 나이에 상관없이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숲을 노래한다. 사람들은 숲의 소중함을 모르고 그저 먹고 마시고 춤추며 노는 유흥의 장소로 여기고 있습니다. 숲이 가까이 있어도 숲의 참의미를 모르고 살아갑니다. 숲과 문화 연구회는 자연계와 인간계의 끊어진 연결고리를 이어준다. 인간은 자연인 흙에서 태어났다. 단 한 순간도 흙을 밟지 않고 사는 도시인들은 자연과 유리되어 있다. 그러기에 자신도 모르는 압박 속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불안의 상태에 놓여 있게 된다. 생태맹환자.우리의 모습을 바라보는 그의 진단이다. 문맹과 컴맹은 글과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는 사람이다.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생태맹은 자연과 대화를 나누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이다. 풀과 나무와의 교감을 나누지 못한다. 방법을 모른다기보다는 원래부터 지니고 있던 자연과의 교감 방법을 잊어버렸음이다. 삶의 대부분을 기계에 의존하면서부터 인간들은 생태맹 환자가 됐다. 자연의 소중함을 모른 채 살아가는 난치병에 걸려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결국 현대인은 자신이 자연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모른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사회발달의 단계에 따라 인간의 욕구도 변화를 겪는다. 미국의 학자 매슬로(Maslow)는, 인간은 생리적 욕구→안전 욕구→친화 욕구→평가 욕구→자아실현 및 심미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욕구가 변천한다.고 말했다.
60년대 이후 우리 사회는 고도 경제 성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경제 발전에 따른 물질적 풍요의 이면에는 배금주의와 물질주의, 환경오염이 새로운 문제로 대두됐다. 인간은 소외됐으며 실질적인 삶의 질은 저하됐다. 우리 사회의 구성원은 지금 생리적 및 안전 욕구를 거쳐 자아실현과 심미적 욕구를 추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매 주말이면 수 십 만의 사람들이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사람들은 왜 자신들이 자연을 찾는지 숲을 찾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녹지 비율이 30% 이하로 떨어지면 사람은 불안감을 느끼고 심리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숲이라는 녹지공간은 시멘트벽으로 단절된 도시의 삭막한 정신을 치유해 주는 병원과 같은 공간입니다. 또 충분한 녹지 공간을 접하고 있는 사람들일수록 자아실현의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인간의 자아실현 욕구는 창조의 원동력이며 안정된 인격의 출발점입니다.그는 지난 92년 숲을 통해 자연의 고마움을 알고 올바르게 이용해 보존하자는 취지로숲과 문화 연구회를 창립했다. 시민을 위한 녹색 체험, 자녀와 함께 숲 찾아가기, 숲속 작은 음악회, 시낭송회, 숲속 문화제, 사진전 등 그때그때 특정 주제를 가진 아름다운 숲 찾아가기 행사만도 1997년으로 29번째를 맞이했다. 서울시내 종묘에서부터 강원도 점봉산, 멀리는 제주도의 비자나무숲까지 연구회는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이 깃들인 전국의 숲을 시민들과 함께 찾아다녔다. 숲은 나무와 풀들의 서식 공간과 사람의 휴식 공간 이상의 의미를 안고 있다. 문화는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세계관, 인생관 또는 삶의 어우러진 표현이라고 말한다. 숲에는 도교, 불교, 음양오행설, 풍수지리 등 자연조화사상에 뿌리를 둔 우리 선조들의 정신적인 가치가 내재되어 있다. 그러기에 한국의 숲에는 우리 조상의 문화가 어려 있으며 역사와 예술, 민속이 담겨있다. 오랜 세월을 자연과 벗하며 지냈던 한민족의 얼굴을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숲이다. 우리 선조들은 나무와 숲을 물질로 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인격을 부여해 벼슬을 내리거나 재산을 물려주기도 했습니다. 속리산 정이품송이나 등기부에 토지를 소유한 경북 예천의 석송령(후손이 없던 이수목 노인이 토지를 물려주어 지금도 재산세를 내고 있는 소나무)이 그 예입니다. 숲과 나무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 즉 균형 잡힌 생태 관계를 유지하는 중간자 역할을 해왔지요. 숲은 인간을 자연과 튼튼하게 연결해 주는 생태 고리였던 셈입니다.그는 숲을 가꾸고 자연과 공존하기 위해서는 삶의 양태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먹고 떠들고 마시는 소비의 문화에서 명상하고 산책하는 숲의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다.숲과 문화, 숲이라는 공간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어떤 정신문화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던지는 그의 화두다.(이제교 記者 文化日報 1997-04-29)
석송령(나무와 숲이 있었네 ; 전영우 지음 ; 학고재, 13,000원 ; 多樣한 個性 지닌 곳곳의 숲과 文化 敍述) [記事] : 국민대 전영우 교수(산림자원학)가 최근 펴낸 「나무와 숲이 있었네」(학고재 刊)는 우리 숲과 나무의 아름다움과 고마움을 전해준다. 문화유산뿐 아니라 숲과 나무도「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지난 92년부터 시인, 학자, 화가 등이 어울린「숲과 문화 연구회」를 이끌고 격월 간「숲과 문화」를 발행하고 있는 저자는 보통 사람들이 몰라서 지나치는 우리 숲과 나무의 소중함을 때론 겸재 정선의 그림 등 다양한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은 마을 소나무(경북 예천 석송령)에 인격을 부여, 토지대장까지 갖게 하고 이를 상속하게 할 만큼 나무와 숲을 사랑했던 우리 민족의 나무 사랑을 일깨워준다. 지은이의 시선을 따라가 보면, 나무와 숲은 더 이상 경제적 효용 가치가 있는 대상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처럼 다가온다.(김한수 記者 朝鮮日報 1999-06-15)
석송령(醴泉 石松靈 ; 稅金 내고 獎學金도 주고 … 600年 마을 지킨 '巨木') [記事] : 석송령. 경북 예천군 감천면 양지바른 땅 1,379평 주인이다. 해마다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주고, 세금도 거른 적 없다. 1998년에 낸 세금은 6210원. 음력 정월14일이면 마을 사람들이 풍성히 상을 차려 대접한다.『오래 오래 사시라』고. 사람이 아니라 나무다. 600년 넘게 산「세금 내는 나무」다. 1927년 8월이었다. 마을에 이수목이라는 노인이 살았다. 아들 없던 노인은 동신목(洞神木)인 이 나무에게 석송령이라는 이름과 함께 재산을 고스란히 물려주고 죽었다. 땅은 나무 앞으로 등기가 이전됐다. 이 후 마을 사람들은 땅에서 나오는 소출로 장학금을 주고, 세금을 내고, 해마다 제사를 지낸다.『연산군 때 물난리를 타고 떠내려 오는 나무를 선비 하나가 건져 올려 심었다지. 』 마을 김택진(85) 옹 기억이다. 일제 때 나무 베러 온 순사가 갑자기 자전거가 뒤집어지더니 뇌를 다쳐 죽었다 카더라… 나무 안에 할배랑 할매가 살고 있다 카더라… 한 번 본 사람은 꼭 기억했다가 2,3년 뒤에 다시 부른다 카더라…. 신비로운 생김새다. 얼핏 보면 숲으로 착각할 정도로 거대하다. 밑동은 어른 세 아름이 넘는다. 중간 양편으로 보통 나무 밑동보다 더 굵은 줄기가 자라났다. 높이 10m, 몸통 둘레 4.2m. 나무가 가리는 땅만 200평을 넘는다. 『저기 위쪽 좀 보이소. 용 네 마리가 동서남북으로 승천하고 있지예?』 나무와 함께 자란 권영업(40) 씨 말이다. 용비늘 처럼 굵고 세밀한 껍질에 이끼가 두텁다. 긴 세월, 눈 맞고 얼었다 녹는 통에 위쪽 가지는 많이 부러져 나갔지만 세월은 가지들을 기기묘묘한 형태로 비비 꼬아 놨다.『나무가 아니지예. 나무님이라요. 』 외지인이 나무에 오르기라도 하면 청천벽력 같은 고함이 사방에서 터진다. 우리 나무님 화나게 하지 말라고. 권씨는 1998년 솔잎혹파리로 고생하던 나무님 씨앗 200여 개를 싹틔워 어른 새끼손가락 만하게 키워놓았다. 앞으로도 600년은 더 살길 바라면서. 석송령이 사는 예천에는 강과 산이 만든 초대형 풍경화, 의성포(現 回龍浦)가 있다. 용궁면에 있는 의성포는 뒷산에서 이어지는 토끼길 빼고는 사방이 물에 에워싸인 마을, 거대한 물돌이동이다. 장마 끝나면 넓은 모래밭엔 물놀이 하는 어린이들 발자국이 새하얗게 찍힌다. 600년을 살아낸 나무님과 순진무구한 포구가 그렇게 예천 땅에 곱게 숨어 있다. 석송령. 그곳 그 자리에 뿌리내리고 600년 세월을 지켜온 나무님이다. 땅도 있고, 세금도 내고, 장학금도 주는 동신목이다.(박종인 記者 朝鮮日報 1999-07-02)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본 페이지의 관리부서는 홍보소통과전산정보팀(☎ 054-650-6073)입니다.
최종수정일2019.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