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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예천2,313:석송령...
작성자?댁텣??1 @ 2023.10.08 20:23:37

  도청신도시 예천 2,313 : 석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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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송령([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71) 慶北 醴泉 泉香里 石松靈 : 戶籍 登載된 600年 守護木… 稅金 내고 獎學金도 줘) [記事] :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특별한 나무가 있다. 사람과 똑같은 자격과 지위를 가지고 600년을 살아온 나무다. 명백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지위를 증명하는 호적번호를 가졌으며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된 토지까지 소유했다.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부여된 납세의 의무로 재산세, 즉 토지세도 꼬박꼬박 물고 있다.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토지에서 끊임없이 재산을 증식할 줄도 안다. 더 기특한 것은 재산의 용처다. 수굿하게 사람살이에 끼어들어 한푼 두푼 모은 재산을 마을 살림살이를 위해 흔쾌히 내놓는다. 이른바 장학금이다. 장학금을 주는 나무라니!

 

  ●홍수에 떠내려와 새생명… 마을에 보은 : 경북 예천 감천면 천향리 석평마을 동구 밖에 서 있는 석송령이 그런 나무다. 서 있다고 했지만 ‘누워 있다’고 해야 할지 모른다. 사방으로 뻗은 나뭇가지의 폭이 위로 자란 키의 세 배 정도 되기에 하는 이야기다. “해마다 장학금을 줬어요. 마을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학자금을 지원하는 거죠. 그런데 마을에 아이들이 없어서 올해는 장학금을 주지 못했어요.” 이동섭(59) 이장은 그동안 석송령이 꾸준히 마을 아이들을 키워 온 훌륭한 나무라며 장학금을 준 이야기부터 들려준다. 이야기 끝에는 아이들이 줄어드는 시골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있다. 토지를 소유하고 재산세를 납부하며 세상살이에 꼭 필요한 곳에 재산을 내놓는 나무는 예천 천향리 석송령 외에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자연유산이 아닐 수 없다. 석송령이 마을에 자리 잡은 건 600년 전이다. 당시 풍기 지역에 큰 홍수가 나서 마을 앞 개울로 온갖 잡동사니가 떠내려 왔다. 그 가운데 뿌리째 뽑힌 한 그루의 소나무가 있었는데 이를 본 나그네가 나무의 운명을 안타까워하며 건져내 개울 옆에 심은 게 시작이라고 한다. 나무는 그때부터 석평마을의 수호목이 되어 마을로 들어오는 온갖 불길한 잡귀를 막았고, 마을 사람들은 나무 앞에서 당산제를 올렸다. 사람에 의해 얻은 생명을 사람의 생명을 지켜주는 데에 바친 격이다. “마을 당산제는 예천군에서도 유명해서 예천군수가 종종 참석해 축원문을 읽기도 하죠.” 해마다 정월 대보름 자정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정성껏 올리는 석송령 당산제는 오늘날까지도 어김없이 이어진다며 이 이장은 석송령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털어놓는다. ●주민 이수목 호적에 올려 재산 물려줘 : 나무가 사람과 똑같이 ‘석송령’이라는 이름으로 호적에 등기되고 재산을 갖게 된 것은 1928년의 일이다. 당시 이 마을에는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재산은 넉넉했으나 아들이 없어 근심이 많았다. 그가 어느 날 마을 어귀의 당산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다가 꿈에서 ‘걱정하지 마라.’ 하는 소리를 들었다. 잠에서 깨어난 그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게 바로 이 나무였다. 그는 문득 나무에 재산을 물려준다면 오랫동안 잘 지켜지리라는 생뚱맞은 생각을 했고 곧바로 군청으로 달려갔다. 그는 마치 아기의 출생신고를 하듯 나무의 호적을 만들었다. 석평마을에서 생명을 얻은 나무여서 석씨 성을 붙이고, 영혼이 있는 소나무라는 뜻에서 영혼 영(靈)과 소나무 송(松)을 써서 석송령(石松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호적 등기를 마치고 이어서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인 토지 6611㎡(2000평)를 나무에 등기 이전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석송령이 가진 땅에는 지금 세 채의 살림집이 들어가서 살면서 이용료를 내지요. 석송령 통장에 그 이용료를 잘 갈무리합니다. 지금은 약 3000만원 정도 들어있어요. 그걸로 장학금도 주고 토지세도 냅니다.”

 

  ●올해 재산세 4만2530원 납부 : 석송령은 자신의 토지 이용료로 세 집으로부터 가구당 60㎏(100근)의 쌀을 받는다. 성실하게 재산을 늘려가면서 자신도 꼬박꼬박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인 재산세 납부 의무를 실천한다. 올해 석송령이 납부한 재산세는 4만 2530원이다. 국민 자격으로 재산권을 행사한다는 내력만으로도 세계적인 나무임에 틀림없지만 석송령은 생김새도 매우 아름다운 나무다. 나무는 뿌리 부분에서부터 줄기가 여러 개로 나뉘며 옆으로 펼쳐지는 반송(盤松) 종류다. ●나무그늘 1071㎡… 군민들이 보호 앞장 : 600년을 살아온 석송령은 키가 10m 정도 된다. 키로 보아서는 그리 크다 할 수 없으나 가지 펼침은 상상을 초월한다. 동서로 24m, 남북으로 30m나 된다. 넓게 펼친 나뭇가지로 그가 지어내는 그늘은 무려 1071㎡(약 324평)에 이른다. 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다해 지키지만 군 차원에서도 나무를 정성껏 관리한다. “병해충 방제 등 상시 관리를 합니다만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마을분들이 워낙 잘 보호하고 있어서 나무의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예천군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라면 어릴 때부터 이 나무를 지방의 자랑으로 여기거든요.” 예천군청 문화재 담당 최재수(43) 씨는 석송령에 신경을 쓰긴 하지만 굳이 군청에서 신경 쓰지 않아도 예천군민 모두가 잘 지키는 나무라고 강조한다. 한 그루의 나무를 마치 사람처럼 여기며 긴 세월을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자연주의 정신, 혹은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에 대한 자존심을 느끼게 하는 크고 아름다운 나무다. 글 사진 예천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가는 길 :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804. 중앙고속국도의 풍기나들목으로 나가서 예천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지방도로 931호선을 이용해 12㎞ 남쪽으로 직진하면 진평교차로에 닿는다. 이 부근에서부터는 석송령을 알리는 교통 안내판이 자주 나온다. 진평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인 ‘석송로’로 들어서서 2.7㎞ 더 가면 오른쪽으로 석송령 공원에 이른다. 석송령 곁으로 너른 주차장이 있어서 자동차를 이용해 찾아보기가 매우 편리하다. 석송령 옆으로 난 도로 맞은편으로 흐르는 개울이 600년 전 석송령이 뿌리째 뽑혀 떠내려 오던 석관천이다.(서울新聞 2012-03-15)

 

  석송령(醴泉 名物 ‘石松靈’ 再現 模型盆栽 製作 눈길) [記事] : 천연기념물 제294호인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의 석송령을 원형 그대로 완벽히 재현해 모형 소나무 분재로 제작해 지역 홍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어 화제다. 예천읍에 거주하는 사영광(49) 씨는 지난해 초 지역 명물인 석송령이 TV 모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것을 보고 나무의 내력과 아름다움에 반해 석송령을 전국적으로 홍보할 방법을 궁리하게 됐다는 것. 이에 사씨는 만 1년 동안 독학과 눈대중으로 소나무 원목에다 인조솔잎을 붙이기를 반복하며 수백여 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드디어 올해 초 석송령 원형에 90% 가까운 수준으로 모형물 제작을 하기에 이르렀다. 사씨가 석송령 모형물을 하나 제작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보통 3~4일 정도가 소요되지만 실리콘과 색소를 이용해 소나무 줄기를 만들고 일일이 인조솔잎을 만들어 붙이는 작업은 웬만한 조형 제작 전문가들도 쉽지 않다는 것이 주위의 여론이다. 그는 “그 동안은 석송령을 외지 사람들이 사진으로만 감상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실제 석송령과 똑같은 소나무 분재 모습으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공부하고 연구해 원형과 완벽히 똑같은 석송령의 모습을 재현해 보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사씨가 조형물로 복원하고 있는 석송령은 식물인데도 사람처럼 토지를 소유하고 세금을 내는 나무로 예천군이 현재 세계 기네스 등재를 추진 중이다. 1920년 이 마을에 후손 없이 살던 이수목이란 사람이 자신의 토지를 석송령에게 물려주고 세상을 떠나자 마을 주민들은 600여년 된 이 소나무를 ‘석평마을에 사는 영험한 소나무’란 뜻에서 석송령이라 이름 짓고, 이씨의 토지를 석송령 명의로 등기를 했다. 지난 1985년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당시에 지원받은 석송령 특별 관리비 500만원과 석송령 명의의 토지를 경작해 나온 소득으로 마을 주민들은 지금까지 주민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을 정도로 석송령은 마을주민들의 수호목으로 자리잡았다.(권용갑 記者 大邱日報 2012-04-10)

 

  석송령([郵政이야기]郵票에 담은 韓國의 巨木) [記事] : 임진왜란 때 곽재우 장군이 북을 매달아 의병 궐기를 독려했던 느티나무. 정묘호란 때 피란 온 인조의 옷깃이라도 스쳤을 것 같은 탱자나무, 왜적의 눈에 띄지 않게 성을 가려서 마을을 지켜준 이팝나무, ‘최종병기’ 활의 재료로 쓰였을지도 모를 올벚나무. 역사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도 살아 있는 의령 세간리 현고수(천연기념물 제493호, 이하 호수만 적음), 강화 갑곶리 탱자나무(78호), 광양 유당공원 이팝나무(234호), 구례 화엄사 올벚나무(38호)에 얽힌 사연이다. ‘나라 지킴이 나무’라고 이름 붙일 만한 수백 년 수령의 이 네 나무가 식목일인 지난 4월 5일 발행된 ‘한국의 명목 시리즈’ 우표 마지막 묶음에 소개됐다. 나무는 타임머신이다. 강원도 정선 두위봉 주목(433호)은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612년)에 참전한 어느 누군가가 어루만졌을지도 모른다. 수령이 1400살 정도 된다고 하니까 혹시 알겠는가. 참고로 세계 최고령 나무로는 스웨덴에 있는 독일가문비나무(Norway Spruce)가 9500여년, 일본 조몬스기(繩文杉)라는 삼나무가 7200여년 됐다는 주장이 있지만 가장 널리 인정받는 것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므두셀라’라는 별명의 브리슬콘 소나무다. 수령이 4700년 이상 된다고 하니까 이집트 대피라미드가 건설되던 시절 싹을 틔워 지금까지 살아온 셈이다. ‘한국의 명목 시리즈’ 우표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네 번 발행됐다.

 

  첫 번째 묶음은 ‘최고의 나무’를 담았다. 우리나라 전나무, 느티나무, 소나무, 은행나무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들이다. 진안 천황사 전나무(495호), 장성 단전리 느티나무(478호), 예천 천향리 석송령(294호),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30호) 등이 그들이다. 천향리 석송령은 세계에서 드물게 재산을 소유한 나무이며, 용문사 은행나무는 동양에서 가장 크고 우람한 규모를 자랑한다. 두 번째 묶음의 테마는 ‘아름다움’이다. 고불매(古佛梅)라는 멋진 이름의 장성 백양사 매화나무(486호),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용송(龍松)’이라고도 불리는 괴산 삼송리 소나무(290호), 세 그루가 하나처럼 어우러진 장흥 삼산리 후박나무(481호), 두 그루가 줄기를 꼬아 ‘쌍향수’라는 이름을 얻은 순천 송광사 천자암 향나무(88호)가 그 주인공이다. 세 번째 묶음은 우리의 정신이 깃든 ‘선비나무’를 주제로 한 것이다. 조선 성종 때 김종직이 현감으로 부임해 심었다는 함양 학사루 느티나무(407호)를 비롯해 제주 산천단 곰솔군(160호), 금산 요광리 은행나무(84호), 하동 축지리 문암송(491호) 등 선비와 관련된 이야기를 지닌 나무가 우표로 소개됐다. 한국의 명목 시리즈 우표에 등장한 16가지 나무는 우표발행심의위원회의 결정과 문화재청의 추천, 국립수목원의 자문 등 간단치 않은 과정을 거쳐 선정된 것이다. 나무가 우표의 주제나 소재가 되는 예는 그리 흔치 않다. 보통우표로는 가장 많이 발행된 무궁화를 제외하면 미선나무, 백목련, 잣나무, 정이품송, 왕머루, 능금, 홍월귤 등이 소재가 된 적 있다. 기념우표로는 1954년 소나무가 애림기념으로 발행된 정도다. 나무를 가장 많이 다룬 것은 시리즈우표다. 1965년 소나무, 매화, 개나리, 진달래, 수수꽃다리, 무궁화, 백일홍, 오동나무, 제주조릿대 등이 식물시리즈 우표에 등장했다. 1979년에는 백송, 1980년에는 미선나무가 자연보호시리즈 우표에 올랐다. 1997년에는 야생화시리즈 우표에도 나무로서는 유일하게 함박꽃나무가 끼었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발행된 전통염료식물시리즈에는 물푸레나무, 붉나무, 회화나무, 소나무, 석류나무, 호두나무, 신나무, 누리장나무, 치자나무, 주목, 청미래덩굴 등 다양한 나무가 소개됐다.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이제까지 발행한 나무 우표를 모아볼 만하다. 최근 발행한 ‘한국의 명목 시리즈’부터 시작하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가까운 우체국이나 우편사업진흥원, 한국우표포털서비스(www.kstamp.go.kr)에서 신청하면 예전에 발행된 우표도 구할 수 있다.(京鄕新聞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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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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