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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예천2682:수락대...
작성자이춘우 @ 2024.10.17 06:05:00

  도청신도시 예천 2682 : 수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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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락대(嶺南 선비의 멋이 담긴 아홉 굽이를 찾아 : 慶北道 山林文化의 고전 九曲 紹介, 案內 冊子 2種 發刊) [記事] : 경상북도는 최근 들어 경북 백두대간 지역을 중심으로 구곡(九曲)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그 답사를 안내하는 책자 2종을 내놓았다. 경북도가 최근에 발간한 산림문화 관련 책자는 ‘경북구곡(영남 선비의 멋이 담긴 아홉 굽이를 찾아’ 1,000부, ‘경북구곡 가이드맵’ 15,000부다. ‘경북구곡(영남 선비의 멋이 담긴 아홉 굽이를 찾아)’은 조선의 유학자들의 산수문화의 유산을 경북도에서 최근 3년간 추진해온 세계유산등재를 위한 학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발간했다. 연구 성과에 드러난 여러 구곡들 가운데 특히 그 뜻이 깊고 답사를 겸할 수 있는 구곡들을 위주로 다뤘다. 안동의 도산ㆍ하회ㆍ퇴계구곡, 성주ㆍ김천 무흘구곡, 문경 선유구곡, 영주 죽계ㆍ동계구곡, 예천 수락대 구곡, 봉화 춘양구곡, 성주 포천구곡 등을 다뤘으며, 청량산과 소백산을 곁들여 소개했다. ‘경북구곡 가이드맵’은 구곡의 구간을 탐방할 수 있는 소책자 안내지도로 1곡에서 9곡까지의 구곡 지점을 표시하고 ,구간별 이동 소요시간, 주변의 먹거리 등 여행 정보도 같이 담았다. 경상북도는 이들 책자를 일반인이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일선 시군 및 전국 국공립도서관 등에 배부했다. 특히, ‘경북구곡 가이드맵’은 일반인들이 영남선비들의 산림문화를 답사 및 휴양 목적에 이용하기 쉽도록 도내 관광안내소와 고속도로 안내소에도 배부했다. 이번 책자 발간은 일반인과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우리 선현들의 고급 산림문화를 일깨워 주고, 경북지역에 산재한 경관이 수려하고 역사문화 생태적 가치가 있는 산수를 답사하거나 휴양목적으로 쉽게 접하고, 그 문화를 되새겨보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권오승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에 발간된 책자는 산림브랜드를 이용해 문화융성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가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며, “이 책이 널리 읽혀 이제까지의‘바라보는 산’에서 ‘즐기고, 배우고, 향유하는’ 산으로 대중의 인식이 바뀌고 경북 산림문화의 빛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경북의 산림브랜드를 알리는 책자를 지속 발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구곡의 의미 : 구곡(九曲)은 아홉굽이 란 뜻이다. 아홉은 동양에서 가장 큰 숫자요 굽이는 물줄기나 산이 굽어진 곳을 말한다. 즉 구곡은 산속을 굽이굽이 흐르는 물줄기 가운데 아름답거나 깊은 뜻이 있는 아홉 개의 굽이를 의미한다. ‘구곡(九曲)’의 시초는 송나라 주희(朱熹, 1130~1200)가 무이산에 은거하면서 경영한 무이구곡(武夷九曲)이다. 주희를 추앙하던 조선의 유학자들도 무이구곡을 사랑했는데, 특히 조선후기에 자연에 은거한 유학자들이 앞 다퉈 구곡을 경영하면서 전국에 수많은 구곡이 등장했다. 이러한 구곡은 서원과 함께 조선시대 성리학적 유교의 대표적 문화유산이며, 우리 선조들의 천인합일(天人合一)적 자연애호 문화의 소중한 현장으로서 특히, 경북의 백두대간지역에서는 문경과 상주일대와 김천, 안동, 영주, 성주, 예천, 봉화일대에 걸쳐 분포되어 있다.(醴泉뉴스 2015년 01월 06일)

 

  수락대(신도청시대 예천의 장소성과 인문魂을 찾아서 <7>수락대 토포필리아) [기고] : 사람은 '공간적 동물'인 동시에 '장소적 동물'이다. 공간은 내가 마음에 두지 않을 때는 의미 없는 영역으로서 세상 어느 곳이나 모두 공간이다. 그 공간 속에서 나의 움직임이 일어나는데, 그 중에서 각별히 내가 의미를 부여해 놓고 애착을 갖는 공간이 있다. 그곳이 바로 장소다. 특정 장소에 대해 개인이나 집단이 갖고 있는 깊은 유대감이나 정서를 중국 태생의 미국 인문지리학자 이-푸 투안은 토포필리아라고 했다. 장소를 뜻하는 희랍어 'topos'와 사랑이라는 의미의 'philia'를 합친 신조어다. 우리말로 바꾸면 '장소애(場所愛)'다. 토포필리아는 인간 실존의 필수 요소다. 서양의 어떤 지리학자는 대도시에서 특별히 사랑하는 장소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을 마치 좀비처럼 떠돌아다니는 삶을 살고 있다고 혹평한다.

 

  토포필리아 애호가로서 어지간한 장소애는 아예 양에 안찼던지 그런 극단적인 막말까지 서슴없이 내뱉는다. 그러나 알고 보면 소설 '만취당기'에 나오는 주인공만큼 강한 '집에 대한 애착[토포필리아]'은 아닐지라도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다. 푸른 숲으로 둘러싸인 고즈넉한 삶터가 아닌 대도시의 거대한 인조공간 속에서도 사람들은 제 나름대로 '좌전철 우마트'와 같은 기상천외한 토포필리아를 구축하면서 자신의 삶의 무대를 의미 있는 장소로 만들고 있다. 토포필리아는 경험에 따라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되며 변화한다. 누구에게나 새로 이주한 거주지는 처음에는 낯설어 거의 '공간' 수준에 가깝지만 이곳저곳을 반복해 경험하다 보면 정도 붙고 마음속에 긍정적인 이미지가 차곡차곡 누적되면서 어느덧 그곳은 자신의 마음속에 기억으로 저장되는 장소로 바뀐다. 토포필리아는 우리 눈에 비치는 외부적인 지리공간이 아니라 마음속 세계다. 사람들은 같은 장소를 다르게 느끼기도 한다. 누구는 좋아하고 누구는 싫어할 수 있다. 토포필리아[장소애]와 토포포비아 장소혐오)다. 때문에 이어령이 '한국인의 토포필리아' 운운한 것은 개별성을 무시한 섣부른 일반화에 불과하다. 더구나 '배산임수'를 한국인이 지닌 토포필리아라고 하다니, 그것은 지형이지 사람의 정서를 나타내는 개념이 아니지 않는가. 토포필리아는 본질적으로 과거 지향적이다. 사람이 마음에 담았던 장소를 떠나있거나 또는 시간적으로 옛 기억을 반추할 때 자꾸만 그 장소가 눈에 선하고 그리워지게 되는데 그것이 토포필리아다. 특정인이 지닌 토포필리아는 그 사람을 직접 인터뷰하여 알아볼 수 있지만 그가 남긴 시나 소설, 그림과 사진, 편지와 노래 등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수락대(水落臺)는 예천군 감천면 포2리에 있는 계곡 경승지다. '수락대 토포필리아'는 한마디로 사람의 마음속에 각인돼 있는 수락대에 대한 사랑이다. 그 사랑은 정서의 범위와 강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외지인으로서 몇 번 들렀다가 생긴 얕은 애정일 수도 있고, 오랜 세월 그 장소와 희로애락을 함께한 옛 거주민의 마음속에 형성돼 있는 심오한 사랑일 수도 있다. 시각적 쾌락일 수도 있고, 신체 접촉의 관능적 기쁨일 수도 있다. 현재 수락대 계곡에는, 원래의 자리에서 산기슭 쪽으로 물러난 지점에 복원돼 있는 수락대 건물과 조선조 유학자들이 수락대를 찬미한 한시(漢詩) 몇 편이 홍보용으로 도로변에 전시돼 있다. 그리고 예전에 그 계곡에 몇 개의 물레방앗간이 있었던 것을 회상시키기 위해[근동에서 생산된 벼를 계곡 급류를 이용한 그곳 몇 개의 물레방앗간에서 모두 다 찧었다고 함] 만들어진 전시용 인공 물레방앗간 하나와, 물레방아 조형물로 장식된 현수교[출렁다리]가 놓여 있다. 문제는 그런 식의 토포필리아 표현 방식이 현재의 시대정신에 어느 정도로 부합되며, 또한 그 일대의 관광 루트와 얼마만큼 연계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좌로는 예천충효테마공원을 개조한 예천박물관이 자리하고 있고, 우측 석관천 건너로는 예천 천문우주센터가 있어 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임을 감안하면 수락대도 이제는 그 모습을 일신해야 할 듯하다. 과연 어떤 좋은 방법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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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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