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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여행 완벽 가이드 | 낙동강이 품은 충효의 고장을 걷다
경상북도 예천군, 물돌이 마을과 마지막 주막이 있는 곳
경상북도 북부에 자리한 예천군은 낙동강이 빚어낸 절경과 유교 문화의 정수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다. 예로부터 '충효의 고장'으로 불리며 수많은 충신과 효자를 배출했고, 지금도 그 전통이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국궁(전통 활)의 본향으로서 활쏘기 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독특한 지역이기도 하다.
예천군의 백미는 단연 회룡포다.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350도로 휘감아 도는 물돌이 마을의 풍경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절경이다. 여기에 조선 시대 마지막 주막인 삼강주막, 천년 고찰 용문사, 그리고 달콤한 사과와 포도까지, 예천은 자연과 역사, 미식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숨은 여행 명소다.
서울에서 약 2시간 30분, 대구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예천군은 당일치기 드라이브 코스로도, 주말 힐링 여행지로도 안성맞춤이다. 이 글에서는 예천군의 대표 관광 명소, 체험 프로그램, 축제, 맛집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한다.
예천군 대표 관광 명소 베스트 8
1. 회룡포 - 하늘이 내린 물돌이 마을
회룡포는 예천군 용궁면에 위치한 물돌이 마을로,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마을을 350도 감싸 흐르는 기적 같은 지형이다. 마치 용이 꼬리를 물고 돌아가는 형상이라 하여 회룡포(回龍浦)라는 이름이 붙었다. 2008년 국가지정 명승 제16호로 지정되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연경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회룡포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감상하려면 맞은편 비룡산 전망대에 올라야 한다. 장안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약 20분 정도 산길을 오르면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회룡포 전경은 탄성을 자아낸다. 푸른 물줄기가 마을을 감싸 흐르고, 그 안에 자리 잡은 농가와 논밭이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린다.
특히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와 가을철 황금 들녘이 펼쳐질 때의 풍경이 압권이다. 사진작가들 사이에서 '반드시 가봐야 할 출사지'로 손꼽히며,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는 전망대에 삼각대를 세운 사진가들로 붐빈다.
2. 삼강주막 - 조선의 마지막 주막에서 한 잔
삼강주막은 낙동강, 내성천, 금천이 만나는 삼강나루에 위치한 조선 시대 주막이다. 약 100년 전에 지어진 이 주막은 대한민국에 현존하는 마지막 전통 주막으로,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주막 건물 자체는 아담하지만, 그 안에 담긴 역사의 무게는 묵직하다. 조선 시대 보부상들이 낙동강을 오가며 이곳에서 막걸리 한 사발로 피로를 풀고, 하룻밤 묵어가던 풍경을 상상해볼 수 있다. 현재는 내부가 복원되어 방문객들이 전통 주막의 모습을 둘러볼 수 있다.
삼강주막 옆에는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주막 식당이 운영되고 있어 막걸리와 파전, 도토리묵 등 전통 안주를 맛볼 수 있다. 강변에 앉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 잔 기울이는 맛은 특별하다. 주막 앞 500년 된 회화나무도 볼거리다.
3. 용문사 - 천년 보물 윤장대를 품은 고찰
용문사는 예천군 용문면 금당실 계곡에 자리한 천년 고찰이다. 신라 경문왕 때 두운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치며 여러 차례 중건되었다. 사찰 자체도 아름답지만, 이곳의 진정한 보물은 대장전 안에 있는 윤장대다.
윤장대는 불경을 넣어 보관하는 회전식 책장으로, 손으로 한 바퀴 돌리면 경전을 한 번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을 쌓는다고 전해진다. 용문사의 윤장대는 고려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국보 제32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현존하는 윤장대 중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용문사 경내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대장전, 자운루, 팔상전 등 전통 건축물이 산세와 어우러져 평화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마음의 휴식을 취하기에 좋다.
4. 금당실 마을 - 십승지의 품격
금당실 마을은 예천군 용문면에 위치한 전통 마을로, 조선 시대 예언서 정감록에 기록된 십승지 중 하나다. 십승지란 전란이나 재난을 피해 평안히 살 수 있는 열 곳의 땅을 뜻하는데, 금당실이 그중 하나로 꼽힐 만큼 산세가 아늑하고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으로 여겨졌다.
마을에 들어서면 고택과 돌담길이 옛 정취를 물씬 풍긴다. 반송재, 초간정 등 조선 시대 선비들이 학문을 닦던 정자와 고택이 보존되어 있으며, 마을 전체가 전통 문화의 박물관 같은 분위기다.
금당실 마을 인근에는 용문사와 초간정 등 볼거리가 밀집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마을 입구에서 용문사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는 계곡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쾌적하다.
5. 초간정 - 선비의 풍류가 깃든 정자
초간정은 예천군 용문면 금당실 계곡에 자리한 조선 시대 정자다. 선조 때 문신 초간 권문해가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가르치기 위해 지은 곳으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정자는 계곡 바위 위에 세워져 있어 운치가 남다르다. 앞으로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뒤로는 울창한 숲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정자 마루에 앉아 계곡 소리를 들으며 잠시 쉬어가면 조선 선비들이 왜 이런 곳에 정자를 짓고 풍류를 즐겼는지 절로 이해가 된다.
초간정에서 용문사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거리로, 두 곳을 연계하여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계곡을 따라 난 길이 아름다워 산책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6. 예천 천문과학문화센터 - 별이 쏟아지는 밤
예천 천문과학문화센터는 예천군 감천면에 위치한 천문 체험 시설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굴절망원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맑은 날 밤에는 토성의 고리, 목성의 줄무늬, 달 표면의 크레이터까지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다.
센터 내에는 천문전시관, 플라네타리움(천체투영관), 주관측실 등이 갖춰져 있다. 플라네타리움에서는 돔 스크린에 펼쳐지는 별자리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야간 관측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전문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하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예천은 대도시와 덜어져 있어 광공해가 적고, 밤하늘이 맑아 천체 관측 최적지로 손꼽힌다. 별에 관심 있는 가족이라면 반드시 방문해볼 만한 곳이다.
7. 예천곤충생태원 - 작은 생명의 신비
예천곤충생태원은 예천군 효자면에 위치한 곤충 전문 생태 시설이다. 다양한 곤충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생태원 내에는 곤충전시관, 나비온실, 곤충체험관 등이 갖춰져 있다. 나비온실에서는 살아있는 나비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체험관에서는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등을 직접 만져보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매년 여름에는 예천곤충축제가 열려 다양한 곤충 체험 프로그램과 생태 교육이 진행된다. 도시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곤충의 세계를 아이들에게 보여주기에 좋은 장소다.
8. 선몽대 - 퇴계 이황이 사랑한 풍경
선몽대는 예천군 호명면 낙동강변에 자리한 정자로, 조선 시대 대학자 퇴계 이황의 외가가 있던 곳이다. 퇴계가 어린 시절 이곳에서 놀며 학문의 꿈을 키웠다고 전해지며, 선몽대(仙夢臺)라는 이름도 '신선의 꿈을 꾸는 누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낙동강 풍경이 일품이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주변 산세가 어우러져 평화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정자 주변으로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강변을 따라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예천군 맛집과 특산물
예천군을 대표하는 특산물은 사과와 포도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기후 조건 덕분에 예천 사과는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이 뛰어나다. 예천 포도 역시 알이 굵고 당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다. 가을철 방문 시 재래시장이나 농가 직판장에서 신선한 과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향토 음식으로는 장터국밥이 유명하다. 예천 5일장이 서는 날이면 장터 주변 국밥집에서 뜨끈한 국밥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래는 사람들로 붐빈다. 소머리 육수에 밥을 말아 먹는 소머리국밥, 돼지 뼈로 우린 뼈다귀해장국 등이 대표 메뉴다.
삼강주막 인근에서는 막걸리와 도토리묵, 파전 등 전통 안주를 맛볼 수 있다. 낙동강변에서 즐기는 막걸리 한 잔은 여행의 운치를 더해준다.
자연 속 삶을 꿈꾸는 사람들의 선택
예천군처럼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지방 도시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꿈꾸면서, 쾌적한 환경과 편리한 교통을 동시에 갖춘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공항 접근성과 개발 호재를 갖춘 지역들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영종하늘도시 대라수 어썸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우면서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단지로, 직주근접과 자연친화적 생활을 모두 원하는 분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 도심의 편리함과 여유로운 생활환경을 동시에 누리고 싶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예천군 축제 일정
예천군에서는 연중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예천 곤충축제는 매년 여름 예천곤충생태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곤충 체험, 생태 교육, 곤충 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아이들에게 자연의 신비를 가르쳐주는 교육적인 축제다.
예천 세계활축제는 국궁의 본향 예천에서 열리는 전통 활쏘기 축제다. 전국 국궁 대회, 활쏘기 체험, 전통 무예 시범 등이 펼쳐지며, 예천의 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회룡포 달빛축제는 가을철 회룡포 일원에서 열린다. 달빛 아래 회룡포의 야경을 감상하며 음악 공연, 먹거리 장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예천 장터국밥축제는 예천 전통시장에서 열리는 먹거리 축제다. 다양한 국밥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으며, 장터 특유의 정겨운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예천군 여행 코스 추천
당일치기 코스 (회룡포 중심)
오전에 회룡포 전망대(비룡산)에 올라 물돌이 마을의 절경을 감상한다. 하산 후 장안사를 잠시 둘러보고, 점심은 삼강주막 인근에서 막걸리와 파전으로 해결한다. 오후에는 용문사를 방문하여 국보 윤장대를 관람하고, 초간정에서 계곡 풍경을 감상한 뒤 귀가한다.
1박 2일 코스 (역사+자연)
첫째 날 오전에 회룡포 전망대를 방문하고, 점심은 삼강주막 인근에서 먹는다. 오후에는 금당실 마을과 용문사를 둘러보고, 저녁에는 예천읍내에서 숙박한다. 둘째 날 오전에는 예천 천문과학문화센터를 방문하여 천문 전시관을 관람하고, 점심 후 선몽대에서 낙동강 풍경을 감상한 뒤 귀가한다. 맑은 날 밤에는 천문과학문화센터 야간 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족 여행 코스
아이들과 함께라면 체험 중심으로 일정을 구성한다. 오전에 예천곤충생태원을 방문하여 나비온실과 곤충체험관을 둘러본다. 점심 후 회룡포 전망대에 올라 풍경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천문과학문화센터 야간 관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 아래 천체를 관측하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된다.
힐링 여행 코스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사찰과 정자 중심으로 일정을 짠다. 오전에 용문사를 찾아 고즈넉한 경내를 산책하고, 윤장대를 돌리며 마음을 정돈한다. 점심 후 초간정에서 계곡 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즐기고, 금당실 마을 돌담길을 거닌다. 저녁에는 삼강주막에서 막걸리 한 잔으로 여행을 마무리한다.
예천군 여행 팁
예천군 여행 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예천군은 중앙고속도로 예천 나들목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약 2시간 30분, 대구에서는 약 1시간 거리다. KTX 이용 시 김천구미역이나 동대구역에서 하차 후 버스나 렌터카로 이동할 수 있다.
회룡포 전망대는 장안사 주차장에서 약 20분 정도 산길을 올라야 한다. 경사가 있으므로 편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 방문하면 환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으니 일찍 출발하는 것을 추천한다.
예천 천문과학문화센터 야간 관측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수다. 날씨에 따라 프로그램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예약 전 기상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삼강주막은 식당이 아닌 문화재이므로 내부 관람만 가능하다. 식사는 주막 옆에 별도로 운영되는 식당을 이용하면 된다.
사과와 포도는 가을철이 제철이다. 9월에서 11월 사이에 방문하면 예천 재래시장이나 농가 직판장에서 신선하고 저렴한 과일을 구매할 수 있다.
마무리하며
예천군은 화려함보다는 깊이가 있는 여행지다. 낙동강이 350도로 감싸 흐르는 회룡포의 신비로운 풍경, 조선 시대 마지막 주막에서 마시는 막걸리 한 잔의 운치, 천년 고찰 용문사에서 윤장대를 돌리며 느끼는 고요함, 그리고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보내는 시간까지, 예천은 느린 여행의 진정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곳이다.
충효의 고장이라는 별칭처럼 예천에는 선비들의 학문적 열정과 삶의 지혜가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자연 속에서 마음을 정돈하고 싶을 때, 예천군을 떠올려보길 바란다. 낙동강이 품은 평화로운 풍경과 옛 선비들의 풍류가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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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9.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