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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끄러운 저녁식사
작성자권호근 @ 2009.05.09 05:07:01
어제 저녁에 타지에 사는 사위가 애들을 되리고 와서, 어버이 날이라고 해, 장인과 장모에게 저녁 식사 대접을 하는것이었다. 그런데 그 저녁이, 음식점의 얄팍한 상술에 부끄러운 식사가 될줄 누가 알았슬까? 남본동에 새로 난 복국집을 가게 되었는데, 종업원이 황복국을 권하여 6인분을 시켰는데, 먹다 보니 복 대가리 토막과 꼬리토막만 넣코 끓여 냈든것입니다. 사위가 " 어 몸통은 하나도 없네 "라고하여 살펴보니, 복대가리 6개 꼬리 부분 6개, 꼬리쪽으로 약1cm 길이의 고기 6토막 뿐이었습니다. 그러니 가운데 몸통 토막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식사를 거의 다 끝날 즈음 발견했스니, 그냥 식사를 끝냈는데, 사위에게 이 지역의 인심을 보여주는것 같아서, 참 부끄러운 저녁식사가 되었습니다. 딸이 계산하면서, 위의 사실을 말하니,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람니다. 그러니 가운데 토막으로는, 다른 손님이 청한 복튀김이나 복까스를 만드는데 사용했겠지요. 이것이 복집의 관례인지 모르나, 다른데서 먹을 때는 안 그랬거든요. 복국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몸통 토막이 같이 끓여서 나오는지 처음부터 확인하시고 복국을 잡수시기를 권합니다. 돈은 제값을 다 치루면서, 복 대가리와 꼬리토막만 잡수시고 나오는 일이 없기를 바람니다. 음식점 주인도 예천사람 일터인데, 이웃 사람들에게, 그런 얄팍한 상술로 장사를 해서 되는지, 한번 묻고도 싶구요. 어제 저녁식사를 속아서 먹어, 새벽에 깨어 이 글을 쓰는 나도 참 한심하고요.   우리 부끄럽지않을 정도의 삶을 살아 갔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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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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