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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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 마이시더 반갑니더
글/ 임 덕 기
보고 싶었는데 만나서 반갑 니더
그간 편 햇디껴 하시는 일 잘 대고요
군수님 의장님도 오셨내요
전 국회의원 장관님 군민회장님들 오시고
도의원 군의원 기관 단체장님들
모두 오셨내요
대구경북 도민회장님도 저기게시고
고향을 빛낸 분들 모두 오셨내요
고향분들 보니까 옛날 생각 나내요
그 시절엔 커피 우유 그런거 모르고
소 띠끼고 꼴 배고 참외 서리 콩 서리
송구 꺽어 먹고 빼기뿌리 먹고
찔래 순 꺽어서 순이랑 나나 주고
홀랑 벗고 목물 하고 씨름 하고
여자는 고무 줄넘기 공기 놀이 했고
검은 책보 재기 둘러 메고
달음질 치며 학교 가면 허기 저서
꽁 보리밥 도시락 미리 먹다가
선생님 한테 들키면 손 바닥 맞고
공납금 안냈다고 벌서면 챙피했고
보리 고개 초여름 오면
개떡도 못먹고 굶는 사람도 많았고
운동회 날에 어매가 싸온 삶은 달갈
고구마 급히 먹다가 목 맥히고
코 묻은 정이 담겨있는 내 고향 예천
학가산 흑응산 회룡포 내성천
묵묵히 고향 지키는데
학교가 학생수는 줄고
어떤 학교는 문 닫아 버리고
텅빈 교실만 쓸쓸 한데
할배 할매 농사일 힘들게 하시고
젊은 사람들이 없는 마을
갈 때 마다 허전 하기는 해도
그래도 돌아서오면 또 가고 싶은게 고향
부모님 주름진 얼굴 잊지 못하여
가슴을 저리게 하는 고향
오늘 신년 인사 회에서
마음으로 예천 다녀 오시고
밀아둔 이애기 다 털어놓고 가시소
새해 복 받기를 기원 하니더
이자리 마련하시느라 애쓰신
군민회 이원교 회장님
김선도 수석부회장님
임원님들 수고했니더
재경 예천 군민회 신묘년 교례회에
전 상임 부회장 (개포 출신 예중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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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9.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