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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자랑3047:곤충의 고장 예천(62)
작성자장병창 @ 2012.09.22 06:02:59

   예천의 자랑(3047) : 곤충의 고장 예천(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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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천군산업곤충연구소(慶北地域 各種 女性團體 會員 엑스포行事場 訪問) [記事] : 경북지역 각종 여성단체 회원들이 2007년 7월 18일부터 23일까지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 행사장을 사전 견학하였다. 한국부인회, 생활개선회, 새세대육영회, 미용사회, 농가주부모임, 자유총연맹 등 각 단체별로 4일 동안 총 500여 명이 예천군을 나녀갔다. 이들은 엑스포 행사장과 예천진호국제양궁장 등을 견학한 뒤 예천농협 유통사업소도 방문하였다. 예천농협 유통사업소 최병홍 소장은 이들에게 기념품과 홍보팸프릿을 나눠주고 전국 대형 유통센터에 공급되는 예천농협 옹골진잡곡 등 우수 농축산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는 등 우리 농산물을 홍보하기도 했다.(醴泉新聞 2007.8.2)

 

  예천군산업곤충연구소 [記事] : 예천곤충생태체험관 방문객 줄 이어져 / 이름 관리자/ 날짜 2007-10-02 (22:01)/ 조회 12회/ 2007년도 전국 자치단체에서 개최된 축제 가운데 가장 성공적 축제로 평가를 받아온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지 1개월이 지났지만 그때의 뜨거운 열기는 아직도 식을 줄을 모른 채 상리면 고항리에 위치한 곤충생태체험관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천군에서는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한 곤충바이오사업을 활성화하여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관람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하여 엑스포가 끝나기 바쁘게 곤충연구소에 인력을 배치하고 곤충생태관운영조례를 만듦과 동시에 홍보에도 전력하여 2007년 9월 12일부터 현재까지 3,500여 명의 유료 관람객들을 포함하여 10,000여 명 이상이 곤충생태체험관을 방문하였다. 또한 군에서는 포스트엑스포를 위해 엑스포백서 발간과 체험수기 공모를 통한 기록 유지와 평가 용역을 의뢰하는 등 2007년 엑스포의 성공적 요인을 분석 역량화하고 엑스포공원 조성 등 인프라를 강화하여 향후 지역발전의 주춧돌이 될 전망이다.(醴泉郡廳홈페이지 主要뉴스)

 

  예천군산업곤충연구소(꼬리明紬나비의 人工增殖 硏究 用役 中間報告會 開催) [記事] : 예천군에서는 정서곤충의 새로운 분야 개발을 위하여 꼬리명주나비 인공증식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2007년 11월 22일 오전 9시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수남 예천군수를 비롯하여 용역담당자인 경북대 권용정 교수, 상주대학교 서상재 교수, 군청 실과팀소장 및 곤충연구소 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예천군은 지난 2006년부터 경북대학교와 기술협력을 통한 정서곤충 특성화 연구 개발체계를 수립하고 기존의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외에 새로운 특화브랜드로서 곤충의 고장을 상징할 수 있고, 애완곤충류에 경쟁성을 가진 정서곤충 개발을 추진해 왔다. 경북대 권용정 교수는 ꡒ꼬리명주나비는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나비로서 지금까지 인공사육기술이 개발된 바 없고, 우아한 자태와 특이한 비행 모습 및 암수 서로 다른 색채를 띠는 미려종으로서, 그 관상적 가치가 매우 우수한 종이며, 또한 다른 정서곤충과 달리 농작물에 해를 주지 않는 친환경-친농산물을 상징할 수 있는 정서곤충이라고ꡓ 말했다. 예천군은 용역이 마무리되면 증식기술을 이전받아 꼬리명주나비를 대량 인공 증식하여 예천군곤충연구소의 새로운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고 정서곤충산업을 육성하여 부가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정서곤충 생산으로 예천의 청정농산물 인지도를 강화하고, 주5일제 근무와 청소년 체험학습교육 의무화에 따른 자연체험의 수요를 충족시켜 관광객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醴泉인터넷放送 2007년 11월 22일)

 

  예천군산업곤충연구소(꼬리明紬나비 人工棲息 硏究用役 中間報告會) [記事] : 예천군에서는 정서곤충의 새로운 분야 개발을 위하여 꼬리명주나비 인공증식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2007년 11월 22일 오전 9시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보고회에는 김수남 예천군수를 비롯하여 용역담당자인 경북대 권용정 교수, 상주대학교 서상재 교수, 군청 실과팀소장 및 곤충연구소 직원 등 40여 명이 참석하였다. 예천군은 지난 2006년부터 경북대학교와 기술협력을 통한 정서곤충 특성화 연구 개발체계를 수립하고 기존의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외에 새로운 특화브랜드로서 곤충의 고장을 상징할 수 있고, 애완곤충류에 경쟁성을 가진 정서곤충 개발을 추진해 왔다. 예천군은 용역이 마무리되면 증식기술을 이전받아 꼬리명주나비를 대량 인공 증식하여 예천군곤충연구소의 새로운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고 정서곤충산업을 육성하여 부가가치를 높여갈 계획이다.(醴泉新聞 2007년 11월 29일 14:21:43)

 

  예천군산업곤충연구소(昆蟲生態公園 敷地 買入 積極 檢討 : 醴泉, 專門 人力 配置…올 計劃案 樹立) [記事] : 국내 곤충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ꡐ2007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ꡑ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예천군이 대규모 곤충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부지 매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7년 12월 5일 예천군에 따르면, 청정지역으로 보존가치가 풍부한 상리면 예천군산업곤충연구소 인근에 최소 100만㎡ 이상 규모의 곤충생태공원 조성을 위해 부지 매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ꡒ곤충산업을 지역의 신성장 동력으로 확립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곤충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ꡓ며 ꡒ조만간 부지 매입과 공원 조성 계획 등 구체적 안이 마련될 것ꡓ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천군에서는 2007년 9월말 군의 직제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곤충생태체험관을 산업곤충연구소로 확대ㆍ개편하고 2개 계를 신설, 5급 사무관을 소장으로 한 전문인력을 배치했다. 예천군에서는 곤충엑스포 개막을 앞둔 2007년 8월 상리면에 48억2천만 원을 투입해 연건평 700평 규모의 4층 건물로 산업곤충연구소를 건립해 엑스포 기간 중 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연구소는 1층에 시청각실ㆍ관리실ㆍ기계실ㆍ매점, 2층에 대형전시실ㆍ곤충표본전시실, 3층에 테마별전시실ㆍ체험실험실ㆍ세미나실ㆍ휴게실ㆍ창고, 4층에 연구실ㆍ자료실을 갖추고 있으며, 건물 주위에 탐방로 및 친환경 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를 갖추고 있다. 산업곤충연구소에는 엑스포 폐막 후에도 단체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2007년 11월 3일 경북사대부중 학생 260여 명이 관람하는 등 4개월여 동안 전국에서 초중고생 및 일반인 3천여 명이 다녀갔다. 예천군은 겨울방학 중 곤충연구소를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방문협조 서한을 전국 5천590여 개 초교에 발송하는 등 관람객 유치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권용갑 記者 大邱日報 2007-12-05 21:41:21)

 

  예천군산업곤충연구소(閉校에 우글우글 벌레들 "이게 돈이라고요" : [閉校가 살아야 마을도 되살아난다③] 慶北 醴泉 産業昆蟲硏究所) [記事] : 전교생 100명 미만 학교를 통폐합하는 정부 정책으로 폐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폐교 활용이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활용 방법을 놓고 갈등을 빚는 지역도 적지 않고, 교육부의 폐교 매각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다. 이에 <오마이뉴스>는 '폐교가 살아야 마을도 살아난다'는 기획 연재를 통해 전국 폐교 활용 사례를 짚어보고자 한다. 아울러 최근 개교한 오마이스쿨에서 2007년 12월 20일부터 1박 2일 동안 바람직한 폐교 활용에 대한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편집자주>  이번에 우리가 찾아간 곳은 경북 예천 상리면 고항리에 있는 산업곤충연구소. 2007년 12월 16일 새벽밥을 먹고 찾아간 이 연구소는 지난 1996년 3월에 문을 닫은 은풍초등학교 고향분교에다가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곤충연구소예요. 오랫동안 곤충을 연구하여 농사일에 써서 더욱 좋은 열매를 거둬들이고 돈을 벌어들이며 지금까지 꾸준히 연구를 하는 곳이지요. 말하자면, '폐교'를 활용하여 아주 멋진 연구소를 만든 거랍니다. 제가 사는 구미에서 예천까지 가는 길은 그다지 멀지 않다고 여겼는데, 김천․상주․점촌․문경을 거쳐 굽이굽이 돌아가는 버스라서 그랬는지 꼬박 세 시간을 탔답니다. 그래도 모처럼 버스를 타고 시골길을 달려가는 기분은 무척 설렜답니다. 예천 읍내를 지나 곤충연구소를 찾아가는 길. 927번 국도를 따라 구불구불 오르막과 내리막을 번갈아 달리더니, 차츰 깊은 산골짜기로 들어가 바로 산 밑에서야 연구소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어쩌면 예까지 오면서 보던 시골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을 만도 한 그런 멋진 건물이었어요.  [문 닫은 학교가 곤충연구소로 다시 태어나다] :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의 은풍초등학교 고항분교. 1962년 4월 7일에 처음 문을 열고 1996년 3월 1일에 문을 닫을 때까지 574명이나 되는 졸업생들이 배우고 자랐던 삶터였답니다. 지난날에는 이 작은 마을에 150집이나 되는 많은 사람이 살았지만 고항분교가 문 닫을 즈음에는 50집밖에 남지 않았다고 해요. 요즘 어느 시골이나 자기 삶터를 도시로 차츰 옮기는 게 흔한 일이니 그리 이상할 것도 없지요. 이렇게 옛 기억 속에만 자리잡고 묻힐 뻔한 이 폐교가 오늘날 멋진 연구소로 새롭게 태어날 줄을 누가 알았을까요? 게다가 엄청나게 많은 돈을 벌어다준 곳이라면 믿기세요? 지난 1998년 당시 김수남 예천 군수(지금도 예천군수입니다)는 60%가 농사일을 해서 살아가는 예천 군민의 삶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면서 한 가지 생각해 냈어요. 그게 바로 이 폐교에다가 곤충연구소를 차리게 된 첫걸음이었어요. '곤충을 잘 키워 농사일에 쓴다'. 아주 남다른 생각이라 여겨지지 않나요? 한 지도자의 깨이고 앞선 생각과 실천이 밑거름이 되어 그 때부터 아홉 해가 지난 2007년 8월에는 '2007 예천 곤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으로 이끈 열매를 맺게 했답니다.

 

  [네? 곤충이 돈이 된다고요?] : 여기에 올 때부터 매우 궁금한 게 하나 있었어요. 곤충연구소 이름 앞에 '산업'이란 낱말이 왜 붙을까? 산업이라면 '돈'과 잇닿아 있다는 얘기인데, 도대체 곤충이 어떻게 돈이 된다는 것일까? '산업곤충연구소'의 오규섭 시설운영담당과 인터뷰를 하면서 가장 먼저 물었던 게 바로 이 물음이었어요. "정말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 '산업곤충연구소'라고 하면 틀림없이 돈이 된다는 얘기인데요. 도대체 곤충과 돈이 무슨 연관이 있지요?" "네. 맞습니다. 곤충이 돈이 됩니다. 우리 연구소에서는 곤충을 키워서 농사일에 쓰고 있는데요. 옛날에는 환경이 깨끗해서 벌, 나비 따위 곤충이 많아서 열매를 맺는 데 반드시 거쳐야 하는 꽃의 암술과 수술이 수정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지요. 그러나 환경이 오염되면서 이런 큰일을 하는 곤충이 많이 사라졌어요. 그래서 곤충을 인공수정을 하여 많이 키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키워진 곤충이 꽃들이 수정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요. 이런 곤충을 '화분매개곤충'이라고 하는데요. 그 가운데 머리뿔가위벌과 호박벌(땅뒤영벌)이 있는데요, 이것들을 많이 키워서 농사일에 쓸 수 있도록 보급하고 있습니다." "아, 그러니까 꽃의 암술과 수술을 수정하여 좋은 열매(과일․채소)를 맺게 하는 데 곤충이 쓰인다는 거네요." "네. 그렇지요. 그뿐 아니라 옛날에는 호박벌을 모두 외국에서 수입해 왔답니다. 한 통에 30만 원에 들여왔는데, 우리 연구소에서 인공수정으로 키워서 농가에 8만 원에 보급하고 있답니다. 거의 3분의 1밖에 안 되는 값이지요. 곤충을 이용하여서 농사를 지으면 기형 과일도 줄어들고 수확량도 많고, 매우 질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지요." "그렇군요. 이제야 곤충이 왜 돈이 된다고 했는지 알겠어요." "그 뿐만이 아닙니다. 장수풍뎅이 같은 애완곤충도 있고요. 벌이나 누에처럼 양봉, 양잠, 약용곤충 따위에 쓰이기도 합니다. 이 모두가 돈이 되는 것이지요. 무엇보다 물이 맑고 깨끗한 자연을 자랑하는 예천에서 곤충을 키워 농사에 쓴다는 건 바로 그만큼 깨끗한 지역이라는 걸 널리 알리게 되는 것이고, 이런 지역에서 나오는 과일이나 채소는 소비자가 믿고 살 수가 있다는 거죠. 실제로 예천군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이런 부가가치입니다. '예천 하면, 곤충군!' '곤충이 많이 사는 예천에서 나온 과일과 채소는 깨끗한 것!'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 지역 군민들이 잘 사는 건 틀림없겠지요?"  [효자 곤충이 예천군의 가장 큰 사업] : 오규섭 씨의 얘기를 들으니, 예천에서는 이 곤충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구나 싶었어요. 더구나 2007년 8월에 열린 '곤충바이오엑스포'는 매우 큰 성공을 거둔 행사였어요. 사람 수가 4만9천 명밖에 안 되는 작은 군에서 하는 엑스포에 61만2천 명(행사 기간 12일 동안에 61만2375명이 다녀감)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처음엔 30만 명쯤으로 기대를 했는데, 그것보다 두 배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으니 꽤 성공한 행사가 틀림없지요. 이것이 모두 남다른 생각으로 폐교를 그대로 두지 않고, 이곳에다가 연구소를 차리고 꾸준하게 애쓴 열매라는 걸 알겠더군요. 그런데 한 가지 매우 안타까운 게 있었어요. 이 산업곤충연구소에 좋은 열매를 맺게 해준 밑거름이 되었고, 효자와도 같은 많은 곤충들이 나고 자랐던 학교 건물은 찾아볼 수 없었어요. 2007년 치른 곤충바이오엑스포를 앞두고 옛 건물을 허물어내고 그 자리에다가 곤충생태원과 곤충생태체험관을 새로 지었어요. 지난날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던 운동장에는 곤충분수대를 만들어 두어 이곳을 찾아오는 아이들의 새로운 놀이터가 되고 동무가 되었답니다.

 

  문 닫은 학교. 비록 낡아도 지난날 학교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기를 바라고 갔기 때문일까? 몹시 아쉬웠지만 그 자리에서 이렇게 돈이 되고, 깨끗한 자연을 살리는 훌륭한 연구가 오랫동안 이어왔다는 걸 생각하니 그리 많이 서운하지는 않았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치단체에서 투자를 하고 꾸리는 산업곤충연구소는 오직 예천 한 곳뿐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이 산업곤충연구에 더욱 힘써 FTA에도 맞서 새로운 길을 찾는 데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이밖에도 곤충역사관, 곤충생태관, 곤충자원관, 곤충체험관 따위를 꾸리면서 자라나는 아이들한테도 소중한 교육마당으로도 꾸준히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곤충엑스포를 잘 치른 뒤에도 한 주에 500명쯤 되는 손님들이 꾸준히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번에 산업곤충연구소를 돌아보면서 큰 믿음을 안고 돌아왔답니다. 곤충과 농사일이 만나서 돈이 되고, 깨끗하고 물 좋은 환경에서 농사꾼이 더욱 잘사는 예천군이 되리라는 굳은 믿음을 말이에요.(손현희 오마이뉴스 2007.12.19 10:41)

 

  예천군산업곤충연구소(自轉車 타러 갔다가 올적갈적 버스만 6時間) [記事] : 이른 새벽 5시(2007년 12월 16일), 지난밤부터 아침에 못 일어나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잠이 들었는데, 시끄럽게 소리치는 알람소리에 화들짝 놀라 깨었지요. 첫 버스를 놓치면 두 시간이나 뒤에 오는 버스를 타야하거든요. 부지런히 아침밥을 먹고 짐을 챙겼어요. 짐이라고 해봐야 우리한테는 자전거가 가장 큰 짐이랍니다. 경북 예천 산업곤충연구소에 들렀다가 '폐교 이야기' 인터뷰를 하고는 예천에서 이름난 볼거리들을 한두 곳 둘러보고 올 작정으로 자전거를 가지고 갔던 게지요. 가까스로 첫차에 타고 요즘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시골로 다니는 버스가 그리 많지 않아요. 저마다 자기 차로 다니는 사람이 많으니 그리 탓할 일도 아니지만 우리처럼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가려면 여간 힘 드는 게 아니에요. 첫차가 새벽 6시 52분, 그 다음 차가 8시 48분, 첫차를 타면 적어도 두 시간쯤이면 예천에 닿을 수 있으리라 믿었어요. 아! 그러나 이건 그저 우리 생각뿐이었어요. 그렇게나 서둘러서 새벽밥을 먹고 차 시간을 30분이나 앞두고 시외버스터미널에 닿았는데, 자전거를 가방에 싸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었어요. 벌써 대여섯 번이나 자전거를 싸봤는데도 이건 어떻게 된 일인지, 쌀 때마다 헷갈리고 시간이 많이 걸려요. 더구나 가방 천이 너무나 얇아서 더욱 힘들었어요. 어두컴컴한 밖에서 끙끙거리며 자전거 두 대를 다 싸놓고 나니, 애고 어느새 버스 떠날 시간이 2분밖에 남지 않았어요. 서둘러 표를 끊고 버스 밑에 싣고는 변소에 다녀올 틈도 없이 올라탔답니다. 가까스로 버스에 올라 큰 한숨 한 번 몰아쉬고는 이제 느긋하게 바깥 풍경을 구경하면서 가면 되겠지요? 김천에 닿으니 날이 차츰 밝아지고, 둥근 해가 떠오르는 게 보였어요. "어쨌거나 오늘은 날이 좋아서 참 다행이다." "그러게. 자전거 타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이네." 낯선 곳에 가는 설렘도 좋지만, 시골풍경을 벗 삼아 자전거를 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더욱 설렜답니다. 지난날 학교 다닐 때, 날마다 지나다니던 김천 시외버스터미널은 예나 지금이나 조금도 달라진 게 없었어요. 터미널 둘레에는 커다란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 그동안 많이 발전했구나! 하고 느낄 만큼 몰라보게 달라졌지만 터미널만큼은 하나도 바뀌지 않았어요.  "시외버스를 타는 사람이 그다지 없으니까 그렇지." "요즘은 너나할 것 없이 차가 다 있으니, 버스 탈 일이 있겠냐? 그러니 버스도 돈이 되어야 차도 늘리고 터미널도 새로 고치고 할 텐데 손님도 이렇게 없으니 안 바뀔 수밖에…." 버스는 김천을 거쳐 아천, 두원, 청리까지 가는 옛 찻길로 들어서고 있어요. 청리에는 고모님 댁이 있어서 내가 어렸을 적에 참 많이 다녔던 길이에요. 이 길도 지난날과 마찬가지로 거의 달라진 게 없었어요. 하다못해 그 옛날 단발머리 가시내가 차창 밖으로 내다보던 그 풍경마저도 그대로였어요. 드문드문 옛길 곁으로 곧은 새 길을 공사하는 풍경만 빼고는…. 거의 25년 만에 보는 고향풍경을 보면서 마음이 짠해졌답니다. 한참동안 바깥 풍경에 빠져 시간이 얼마만큼 지났는지도 몰랐는데, 상주, 점촌까지 오는 사이에 벌써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렸어요. "아니, 그런데 예천까지 도대체 얼마나 걸리는 거야? 아직도 멀었는가?" "그러게 말이야. 아직도 한참 더 남았을 듯한데…." "승용차로는 구미에서 빠르면 한 시간 안에도 간다고 하더구먼." "시골길을 둘러 둘러서 가니까 그런가보다. 그리고 아까 점촌부터는 아무데서나 다 섰다가 가네. 이거 무슨 시내버스 같다. 하하하." "에고 우리 이러다가 곤충연구소만 보고 오는 거 아냐?" 한적한 시골길로 버스타고 간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 안고 왔는데, 시간이 자꾸 흘러가니 차츰 지루하기도 하고 걱정도 되었어요.

 

  [사회책 겉그림에서 본 산촌마을 풍경] : 끝내 예천에 닿아서 보니, 꼬박 3시간이나 걸렸어요. 남편은 그새 배가 고프다고 하고, 곤충연구소까지는 읍내에서도 한 30km쯤 더 가야한다 하니, 먼저 밥부터 먹기로 했어요. 터미널 앞 허름한 밥집에 들어가서 할머니가 끓여주시는 김치찌개를 어찌나 맛있게 먹는지 남편은 밥 두 그릇을 뚝딱 먹어치웠어요. 밥집 할머니와 구미에서 왔다는 이야기하며, 곤충연구소에 간다는 이야기, 또 올해 치러낸 곤충바이오엑스포 이야기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가늠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서 자전거를 타고 가기에는 시간이 너무 빠듯했어요. 이러다가는 다른 곳에는 한 곳도 못 가볼 듯했지요. 어쩔 수 없이 또 11시 15분에 연구소가 있는 고항리까지 가는 시내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고항리까지 가는 버스에는 가는 내내 남편과 나, 또 다른 손님 넷만 있을 뿐이었어요. 텅텅 빈 버스 덕분에 자리 잡느라고 애쓸 일도 없었고, 자전거를 두 대씩이나 그대로 들고 탔지요. 산업곤충연구소가 있는 길도 여느 시골풍경과 다름없어요. 드문드문 낮은 지붕을 이고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저마다 산 밑에 오목하게 자리 잡고 있었어요. 어릴 때 사회책 겉그림에서 보았던 산촌마을과 같은 풍경이 퍽 정겨웠지요. 927번 국도로 들어서는 길에는 이 지역에서 이름난 '예천사과'를 알리는 조형물이 서 있었는데 작은 시골이지만 자기 고장을 알리는 일도 잘 하고 있구나 싶었어요. 또 가는 길 내내 '이정표'가 많아서 처음 오는 사람도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 꼼꼼하게 마음 쓴 흔적이 보여 참 좋았답니다. 이윽고 버스가 고항리에 닿자 우리를 내려놓더니 그대로 돌아서 오던 길로 다시 가더군요. 그러고 보니, 곤충연구소는 바로 산 밑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이제 다시 새벽에 구미에서 떠날 때 쌓던 자전거를 꺼내서 새로 끼워 맞춰 타고 올라갑니다. 산 밑이라 그런지 바람도 불고 날씨가 매우 차가웠어요. 나중에 알았지만 여기는 골짜기라서 읍내와는 적어도 4~5도쯤은 온도 차이가 난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놀랐던 건, 산자락에 하얀 눈이 쌓여있고, 어느 집 마당 한쪽에 수북하게 치워 쌓아둔 게 보였어요. "아! 이거 구미에서는 구경도 못하는 눈을 다 보네"하면서 잠깐 동안 어린아이처럼 눈 구경을 하기도 했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연구소에서 일하는 분들이 우리를 먼저 알아보고 밖으로 나왔어요. 자전거를 타고 갈 거라고 미리 알려두었던 터라 금방 알아보시더군요. 반갑게 맞아주는 분들을 보니, 잠깐이라도 마음 편하게 인터뷰하고 갈 수 있을 듯해서 무척 고마웠지요. 산업곤충연구소 시설운영담당이신 오규섭 씨와 또 다른 식구들이 안내해주는 데로 다니면서 '폐교'였던 고항분교에다가 곤충연구소를 차리게 된 이야기도 듣고, '2007곤충바이오엑스포'를 열게 된 이야기와 또 예천군청에서 자기 고장을 더욱 잘사는 마을로 만들려고 애 쓰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즐겁게 인터뷰를 할 수 있었답니다. 시골사람 정이 느껴지는 살가움 때문에 아무 어려움 없이 많은 얘기를 들었어요. 하나하나 짚어주며 일러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 지역 사람들은 참 좋은 자랑거리를 가지고 있구나 싶어 무척 흐뭇했답니다. 인터뷰를 잘 마치고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나오려는데, '정서곤충(애완곤충)'인 장수풍뎅이를 애벌레 한 쌍과 번데기에서 벗어나 어른벌레가 된 것까지 세 통을 가지고 가서 길러보라면서 선물해주셨어요. 취재하러 와서 그저 가져갈 수 없다고 했더니, 한사코 넣어주시는 바람에 고맙게 여기며 인사를 한 뒤에 받아왔답니다.

 

  "오늘은 잔차 가방 싸다가 볼일 다 봤네!" "그런데 이제 어쩌지? 벌써 3신데 여기서 읍내까지 가려면 또 한참 걸릴 텐데…." "오늘은 어쩔 수 없다. 늦어도 5시 15분차는 타야하니까 우리 다음으로 미루자. 잘 하면 다음 주에 또 올 수 있잖아." "하는 수 없지. 그럽시다. 그래도 오늘 여기 와서 좋은 구경하고 또 좋은 사람들 만나서 멋진 글감도 얻었으니까 오늘은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룹시다. 그나저나 우리 사장님이 이번에 인심 한 번 써주면 좋겠구만." 연구소 식구들 배웅을 받으면서 이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자전거를 탑니다. 내리막길인데다가 차가 그다지 없는 시골길이라 더욱 신이 났어요. 어차피 오늘은 마음먹은 대로 못할 테니까, 이제부터 예천 읍내까지는 느긋하게 즐기면서 갈 작정이에요. 산골마을 정겨운 풍경을 사진도 찍어가면서 '룰루랄라' 맘껏 즐기면서 자전거를 탔답니다. "에고, 버스에다가 잔차 싣고 여기까지 왔는데, 고작 30km밖에 못 탔네." "할 수 없지. 그래도 오늘 재밌었잖아." "그럼, 재밌기는 했지." 우리가 좋아하는 시골풍경을 한껏 즐기며 또다시 예천 터미널에 닿았어요. 이제 구미로 가려면 자전거를 다시 풀어서 가방에 싸야 해요. 오늘만 해도 벌써 두 번째 하는 일인데도 또 힘이 들어요. 되도록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단단하게 묶어야 해요. 이젠 웬만하면 눈 감고도 할 수 있어야 하는 데도 할 때마다 애를 먹어요. "아이고 죽겠네. 이거 진짜 좀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가방을 새로 사든지 해야지 원!" "그럽시다. 하루 이틀 다니고 말 것도 아닌데, 돈 좀 더 써서라도 제대로 준비해야지 안 되겠네. 그나저나 오늘은 잔차도 못타고 잔차 가방 싸다가 볼일 다 보네." 또다시 끙끙거리면서 자전거를 싸고 있는데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었어요. 아까 우리가 처음에 예천에 닿았을 때부터 우리를 눈여겨보던 마을사람들이었어요. 차림새도 이상하고 낯선 사람 둘이서 버스에다가 커다란 짐을 싣고 오더니, 어디론가 갔다가 또다시 와서 가방을 싸는 게 신기했던 가 봐요. '어디서 왔냐?', '이 자전거가 얼마짜리냐?', '내가 아는 아무개는 이천만 원짜리 자전거라 카더라…'하면서 이것저것 물었어요. 구미에서만 해도 산악자전거를 즐겨 타는 사람이 꽤 있어서 그다지 낯선 풍경이 아닌데, 시골에서는 아직 그리 흔한 일이 아니지 싶어요. 하긴 우리가 가는 곳마다 자전거를 쌀 때에는 늘 겪는 일이기도 해요. 어쨌거나 시골사람들 눈길을 온몸에 받으면서 예천을 떠나왔답니다.

 

  [사장님! 꼭 쉬게 해주세요!] : 사실은 이번 성탄절에 잘하면 사흘 동안 쉴 수 있을 듯도 해서 벌써부터 '예천'을 점찍어두고 여기저기 볼거리들을 알아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터에 '폐교기사' 덕분에 한주 먼저 앞서 다녀오게 된 거였어요. 내가 다니는 일터에서 사장님이 12월 첫머리부터 약속한 게 하나 있었지요. 22일까지 영업사원한테 맡겨진 목표 95%를 모두 이루면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내리 쉬겠다고 말이에요. 우리는 이때만을 기다리면서 미리 예천 갈 계획을 세워두었는데, 날이 갈수록 걱정이 앞섰어요. 처음엔 잘 할 듯하더니 갈수록 목표를 이루기는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러자 다시 85%까지 낮추었는데도 모두 매우 힘겨워하더라고요. 이젠 우리 사장님 넉넉한 마음씨 하나만 믿고 있답니다. 조금 못 미치더라도 꼭 쉬게 해주기를 바라고 있답니다. 아마도 그렇게 된다면 사람 맘씨 좋고, 물 맑은 예천 이야기가 몇 꼭지 더 나오겠지요? "사장님! 이번에 꼭 쉬게 해주셔야 해요. 부탁해요!" <손현희>(오마이뉴스 2007.12.22. 17:44)

 

  예천군산업곤충연구소(季節 잊은 昆蟲 손님 "겨울에 보니 더 반가워" : 愛玩 昆蟲 飼育 어린이 크게 늘어, 生態 觀察․稀貴 昆蟲 體驗 等 10곳 20個 體驗 學習 敎室 盛況) [記事] : ꡒ한겨울에 나비 보러 가요!ꡓ 한겨울임에도 곤충을 주제로 한 전시회와 체험 교실이 풍성하게 열려 어린이들을 신비한 곤충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방학 중 열리는 곤충 관련 체험 및 전시회는 줄잡아 10여 곳 20여 개 교실이나 된다. 이처럼 곤충 체험전이 계절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겨울철에 열리는 것은 방학이라는 체험 학습 특수(特需)가 가장 큰 이유. 여기에 추운 날씨 탓에 실내 행사장을 선호(選好)하는 데다, 애완 곤충을 사육하는 어린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도 한몫 한다. 2007년지 12일 동안 열린 2007 예천곤충바이오엑스포에 무려 60여만 명이나 다녀갔다. 곤충에 대한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곤충전은 특히 도시 어린이들에게는 생태 학습장 구실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책에서만 볼 수밖에 없던 곤충을 생생하게 관찰하며 만져볼 수 있기 때문이다...(정석만 記者 少年韓國日報 2008-01-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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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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