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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의 자랑(3574) : 예천8경 중 회룡포(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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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 내성천, 낙동강의 물이 하나로 합쳐지는 삼강나루터에 강을 건너고자 하는 나그네들의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리는 환청에 사로잡힐 만큼 삼강앞봉의 조망은 일품이다.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따스한 봄햇살이 부챗살처럼 펼쳐지는 삼강앞봉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도중 테마산행을 온 대구의 비룡산 종주 팀을 만났다. 비룡산은 딱히 정상이 없고 회룡대가 있는 비룡산과 주변의 봉우리를 포함 비룡산 종주산행으로 하고 있으며 혹자들은 정상이 어디냐고 묻기도 한다. 삼강앞봉은 회룡포 2전망대와 의자봉 갈림길이며 이곳에서 우뚝 솟은 원산성을 조망할 수 있다. 삼강앞봉에서 강바닥까지 내리막길로 접어드는데 발목까지 푹푹 차오르는 참나무 낙엽을 밟으며 내려오는 길은 저으기 낭만적이긴 하지만 다시 봉우리을 올라야 하기에 그 느낌은 반감이 되었다. 강바닥에 내려서면 수양버들이 군락을 이루고 큰길이 골짜기 안으로 나있다. 이 길은 의자봉, 적석봉, 사림봉을 경유하지 않고 사림재로 가는 길이며 종주산행은 강변을 따라 직진하여 의자봉을 올라야 한다. 산행 시작 3시간여 만에 적석봉에 도착했다. 적석봉은 지명과 달리 정상부는 사방이 소나무에 가려 조망은 없고 몇 사람이 걸터앉을 정도의 작은 바위 하나만 있어 등산객들이 허망함을 느끼게 된다. 또 안내 표지판은 철사줄이 끊어진 채 지면에 방치 상태로 정상 표지판 정비가 있어야 할 것이다. 적석봉에서 20여 분 가면 조망이 좋은 사림봉(256m)이 나온다. 비룡산 종주를 하면서 무언가 허전했던 마음과 피곤한 몸을 어루만져 주 듯 사림봉 정상 등산로를 따라 좌측으로 펼쳐지는 내성천의 푸른 강물과 회룡포의 뒷모습은 또 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회룡포의 청룡이 푸른 물줄기를 뿜으며 금방이라도 비룡산 회룡대 위로 날아오를 것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겨울의 회색빛 빈들이 쓸쓸해 보이지만 초록물이 뚝뚝 뜯는 여름에 사림봉에 오르면 회룡포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의자봉~사림봉 구간에는 철쭉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 산행지로도 적당하다. 비룡산 종주산행은 사림봉에서 뒤돌아서 사림재 방향으로 향하는데 이제부터는 내리막길만 나온다. 사림재는 회룡포2전망대, 용포리 갈림길이다. 내성천의 맑은 강물과 황금빛 백사장을 바라보며 내려오는 하산길은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산행시작 4시간여 만에 용포리에 도착했다. 지보면 마산리 용포마을(이장 박종대)은 번성할 때는 15가구였지만 현재는 6가구 9명이 살고 마산찰흑미가 주소득 작목이다. 마산리 용포마을 제방도로에 올라서서 뒤를 돌아보면 참으로 고단한 산행을 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산행을 무사히 마친 기쁨과 낯선 여행지에서의 색다른 먹을거리가 없을까 싶어 용포리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게 된다. 4시간여의 산행을 하고 나면 목이 콸콸해지고 한잔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손두부, 파전 안주에 마산리의 주작목인 찰흑미로 만든 막걸리를 한잔 할 수만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막걸리 한잔 걸치고 나면 용포리 갯바닥을 걸을 때 노래 한곡도 뽑고 강물이 얕을 때는 바지를 걷어 올리고 강을 건너 회룡포 마을을 들렀다가 추억의 뿅뿅다리로 나오면 이보다 더 좋은 추억도 없을 것이다. 회룡포 마을에는 농촌체험형 황토민박집과 시원한 맥주를 파는 슈퍼가 있어 하룻밤을 유해도 좋다. 마산리 용포마을에서는 회룡포 관광객들을 겨냥 흑미로 빚은 전통막걸리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용객들이 과연 얼마나 될 것인지가 관건이다. 회룡포 주변에는 딱히 먹을거리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하는데 주요 지점에 안내판을 설치 홍보를 잘 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용포마을에서 회룡대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지만 너른 들판을 적시며 은빛깔로 흘러가는 내성천 강물과 만지면 으스러질 것같은 황금빛 백사장의 고운 자태를 볼 수 있는 내성천 갯바닥 등산로를 따라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걸었다. 발끝으로 전해져 오는 촉감은 산길을 걸을 때와 또 다른 느낌이었다. 갯바닥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비룡산의 마지막 지점에서 절벽에 가로막혀 잠시 오르막을 올라 회룡마을, 장안사 이정표에서 출발할 때의 등산로와 만나 용주팔경시비를 지나 회룡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는 것으로 비룡산 종주산행은 끝나게 된다. 주차장에 도착 그냥 가기가 아쉽다면 맨발로 걸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고운 모래사장과ꡐ추억의 뿅뿅다리ꡑ를 건너며 발 아래로 흘러가는 강물줄기를 바라보자. 그 어떤 여행지에서도 체험해 보지 못할 현란한 아름다움으로 다가올 것이다. (산행 안내) : *제1코스 : 용주팔경시비→장안사→정상(회룡대)→봉수대→원산성→제2전망소→용포마을→용주팔경시비(2시간 30분)/ *제2코스 : 용주팔경시비→장안사→정상(회룡대)→봉수대→제2전망소→용포마을→용주팔경시비(1시간 50분) / *제3코스 : 용주팔경시비→장안사→정상(회룡대)→봉수대→원산성→성저마을→성저교(2시간) / *제4코스 : 용주팔경시비→장안사→정상(회룡대)→봉수대→원산성→삼강앞봉→의자봉→적석봉→사림봉→용포마을→강변길→용주팔경시비(4시간)/ (회룡포 지명유래) : 회룡포의 원래 지명은 의성포이다. 나룻배가 아니면 접근하기 힘들어 한국전쟁 때는 전란조차 피해갈 정도로 한적한 곳이었다. 구한 말 의성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면서 의성포란 지명을 얻었으나 의성군으로 착각하는 관광객들이 늘자 1999년에 의성포를 둘러싼 회룡마을과 용포마을의 첫 글자를 따서 회룡포로 부르게 되었다. / (회룡포의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개발) : 회룡포를 찾는 이들의 대부분은 장안사에서 20여 분 걸어 회룡대에서 천혜의 비경을 감상한 후 용궁시장에 들러 순대를 먹고는 예천을 떠나게 된다. 이구동성으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마디씩 한다. 매번 같은 것을 보는 것은 더 이상 관광객들에게 매력이 없다. 다시 찾고 싶은 회룡포가 되도록 끊임없는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개발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회룡포 마을 입구에는 상징 조형물인 용이 있었다. 관광객들은 용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지명과 잘 어울린다고 했다. 그러나 용은 보수를 위해 1년 전 자취를 감추어 많은 아쉬움을 주고 있으며 관광객들은 하루 빨리 용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드라마 가을동화의 은서와 준서가 자전거를 타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영화 엄마에서 지독한 차멀미를 하는 엄마가 장맛비로 한껏 불어난 강물로 뿅뿅다리를 건너지 못해 애를 태우는 장면의 촬영장이 회룡포이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드라마, 영화의 촬영지였다는 것을 최대한 이용하여야 할 것이다. 홍보안내판과 드라마의 주인공 모형을 설치하면 추억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이다. 회룡포 마을은 걸어서 구경하기엔 다소 벅차다. 마을에 1인용 또는 2인용 자전거를 대여하는 ꡐ회룡포 마을 자전거 여행ꡑ상품을 개발했으면 한다. 이는 관광객들에게 자전거를 타고 마을안과 강변 제방길을 달리면서 은서와 준서가 그랬듯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기에 색다른 체험거리가 될 것이다. 매월 보름달이 뜨는 날 회룡대에서 달빛을 보고 회룡포의 모래사장을 걸으면서 쏟아지는 달빛에 젖어보는 것도 이색적인 체험이 될 것이다. 미비한 등산로 이정표 정비와 돌탑, 장승 설치도 생각해 보자. 전국의 유명한 관광지를 보면 주차장 인근에 음식점들이 많다. 사실상 차를 타고 출발한 후 다른 곳에 가서 음식을 먹는 것은 쉽지가 않다. 회룡포 주변에 먹을거리가 너무 없다. 용궁시장에만 신경을 쓸 것이 아니라 운치와 멋이 있는 주차장 인근 대은2리 회룡마을에 전통 막걸리와 순대 등을 파는 음식점도 생각해 볼 문제다.
○교통안내 : 1)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예천 IC에서 928번 지방도를 타고 예천읍을 거쳐 점촌방향 34번 국도를 타고 가다 개포면 가곡리 가오실지 연못에서 924번 지방도를 이용 회룡포 전망대 이정표를 따라 회룡교를 지나 회룡마을 용주팔경시비 앞에 도착하면 된다. 2)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점촌·함창 IC에서 안동방향 34번 국도를 타고 예천군 용궁면소재지에서 회룡포 전망대 이정표를 따라 회룡교를 지나 회룡마을 용주팔경시비 앞에 도착하면 된다. / ○ 숙박시설 : 1) 회룡포 여울마을 : 용궁면 향석리에 위치한ꡐ회룡포 여울마을ꡑ은 2002년 폐교한 향석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숙박을 겸한 농촌문화 체험장으로 숙박시설 11실(가족실 5. 단체실 4. 사택 1. 종합동 1), 식당, 세미나실, 체험동을 갖추고 100여 명의 체험객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특이한 것은 숙소 명칭을 마지막 졸업생 8명과 선생님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용요금은 4인용 가족실 3만5천 원(취사 가능), 15인~20인 단체실 7만 원(식당 이용)이다. 방마다 에어컨, TV, 이불, 샤워실, 화장실 등의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예약 문의 : (신영식 사무장). 2) 회룡포마을 황토 민박 : 뿅뿅다리를 건너 회룡포 마을에 들어가면 녹색농촌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대식 온돌 형태로 잘 지어진 황토민박이 있다. 숙박시설은 3실(6~8인용)로 취사 가능하고 이용요금은 4만 원이다. 황토민박에는 넓은 마당과 정자형 쉼터, 농촌 체험장, 슈퍼 등의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홈페이지 주소 : //dragon.invil.org/ *예약 문의 : 회룡포 정보화마을. 3) 회룡포 쉼터 : 회룡교에서 회룡포 전망대로 가는 임도 밑으로 난 길을 따라 가면 회룡포 쉼터(콘도식 민박)가 있다. 비룡산 끝자락에 자리잡은 회룡포 쉼터는 직접 취사 가능하며 숙박시설 10실(가족실 6, 단체실 4), 슈퍼, 노래방, 야외바베큐시설, 넓은 주차장, 캠프파이어시설, 농촌 체험장, 야외수영장 등을 갖추고 100여 명의 체험객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5~7인용 가족실 4만 원, 10인~15인 단체실 6만 원이다. 방마다 TV, 냉장고, 이불, 조리시설, 샤워실, 화장실 등의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민박을 하면 야외 수영장 이용은 무료이며 내성천 모래사장에서 민물고기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 *홈페이지 주소 : //minbaknara.kr/ *예약 문의 : 조창래. / ○ 주변 둘러볼 곳으로는 세금 내는 나무 황목근, 용궁향교, 용궁산택 연꽃공원, 풍양 삼강주막, 개포 가오실 공원이 있다. 1) 세금 내는 나무 황목근, 석송령 : 용궁면 금남리에 있는 황목근(黃木根)은 5월에 황색꽃이 핀다고 하여 황씨 성을, 근본 있는 나무라는 뜻에서 목근이란 이름을 얻었다. 천연기념물 제400호로 지정된 500년 수령의 이 팽나무는 12899.9㎡의 토지를 소유하고 2007년 토지분 재산세를 23,040원 납부했다. 감천면 천향리에 있는 석송령(石松靈)은 부귀, 장수, 상록을 상징하는 반송으로 높이 10m, 줄기 둘레 4.2m, 가지 길이 동서 32m, 남북 22m로 그늘 면적만 300평이 넘는 거목이다. 천연기념물 제294호로 지정된 600년 수령의 석송령은 4757㎡의 토지를 소유하고 2007년 토지분 재산세를 39,550원 납부했다. 3) 풍양 삼강주막 : 삼강(三江)은 회룡포를 돌아 나온 내성천과 문경에서 발원한 금천이 풍양면 삼강리의 삼강나루터에서 낙동강과 합류한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다. 삼강은 선비를 비롯한 장사꾼 등이 서울로 갈 때 주막 옆의 삼강나루터를 이용해 문경새재를 거쳐 올라가는 교통의 요충지였다.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134호로 지정된 삼강주막은 낙동강 700리 나루터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조선시대의 주막으로 장사꾼과 길손들로 늘 문전성시를 이뤘다. 2004년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삼강대교가 완공되면서 뱃사공이 떠나고 마지막까지 주막을 지키던 유옥연 할머니가 2005년 10월 90의 나이로 세상을 등지면서 주인 잃은 삼강은 잠시 폐허로 변했다. 2007년 1억5천만 원의 사업비로 쓰러져가는 삼강주막을 해체한 후 초가지붕 형태의 원형 복원공사 및 주변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예천군은 2008년에 도, 군비 9억 원으로 숙소복원 2동, 주차장 및 휴게공원 조성, 진,출입로 포장 등의 기반 시설을 확충하여 체험 관광객 맞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삼강주막 복원 후 두 칸짜리 방은 밀려오는 손님들로 빈자리가 없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손님들을 위해 임시 비닐하우스를 설치했다. 이용요금은 쌀로 빚은 막걸리, 손두부, 메밀묵, 파전 한 셋트에 1만2천 원이다. 주막 앞에는 200년 수령의 회화나무 한 그루가 있으며 영화ꡐ엄마ꡑ의 촬영지였다. 주막 부엌에는 할머니가 건물벽에다 남겨놓은 외상값 표시가 상형문자처럼 남아있다.
○ 주요 먹거리로는 예천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용궁 우정 참우와 용궁순대가 유명하다. 1) 용궁 우정참우식당 : 한우 150여 두를 직접 사육하여 도축한 한우를 판매하고 있으며, 싱싱하고 씹는 맛이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져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대 수용인원 100인의 식당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서울, 대전, 충주, 대구 등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빈자리가 없다. 한우는 600g 정량을 기준으로 상(4만2천원), 중(3만6천원), 하(2만7천원), 육회(2만원)이다. *예약문의 : 김영호. 2) 용궁순대 : 용궁에는 순대집이 5곳에서 성업 중이다. 돼지 막창을 순대 껍질로 사용하며 순대 특유의 비린내가 덜한 데다 말랑말랑해 씹는 맛도 일품이다. 여기에 부추, 파, 찹쌀, 선지 등 십여 가지의 재료로 속을 만든다. 가격은 순대국밥 3천 원(따로국밥 3천5백원), 순대와 오징어불고기 1접시가 각각 5천 원, 순대 전골은 1만 5천 원~2만 원이다. / ○ 예천군 주요 관광지로는 천년고찰 소백산 용문사, 용문 금당실 전통체험마을, 예천곤충생태체험관, 신비의 도솔촌, 효공원(도시복 효자 생가), 예천천문우주과학공원, 석송령, 선몽대, 예천진호국제양궁장 활쏘기체험 등이 있다. / ○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줄 예천온천은 지하 806m에서 솟아나는 중탄산 나트륨 알칼리성 온천수로 여성 피부미용과 피로회복, 성인병, 부인병, 노화방지에 좋다. 입욕료는 4,500원(단체 4,000원)이다. *여행 문의 : 예천군 문화관광과<글 : 邑事務所 장광현 >(醴泉인터넷뉴스 2008-02-15 오전 9:51:31, 星州인터넷뉴스 2008-02-15 오후 5:32:55, 大邱인터넷뉴스 2008-02-15 오전 11:31:30)
회룡포(飛龍山 回龍浦에 正月 대보름달이 걸렸다 : 回龍浦 달빛 사냥) [記事] : 강이 산을 부둥켜안고 돌아나가는 용트림을 하는 듯한 회룡포에 보름달이 뜬다. 뭍을 향한 그리움을 연신 토해내고 애닮은 마음 굽이굽이 흘러가는 내성천 물줄기에 닳고 닳아 350도 큰 원을 그리며 섬이 되어 버린 회룡포는 영락없는 보름달 형상이다. 회룡포는 통상적으로 장안사 주차장에서 20여 분 걸어 회룡대에 올라 전망을 보거나 뿅뿅다리를 건너는 것으로 다 보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겉으로 드러난 모습일 뿐 회룡포의 참 아름다움을 보고자 한다면 보름달이 뜰 때 회룡대에 올라 보라고 말하고 싶다. 품에 안고 보다듬어 주고 싶은 회룡포는 생채기가 날 것만 같은 그리움 그 자체다. 잊고 지내온 지난날들이 고스란히 되살아나는 향수에 젖어 들게 하는 마음속에 품어온 옛 고향과 같은 느낌이 든다. 달이 가득찬 만월(滿月)을 이룬 정월 대보름날 회룡포 달빛사냥에 나섰다. 이번 회룡포 달빛 사냥은 상주에서 네 분이 함께 했다. 보름달에 비친 회룡포를 꼭 보고 싶다는 것이 참가의 이유다. 회룡포 달빛 사냥은ꡐ문경새재의 달빛사랑 여행ꡑ과ꡐ영덕의 달맞이 야간산행ꡑ과는 엄연히 구분 되어 진다고 할 수 있겠다. 회룡포만이 가진 특색 있는 달빛사냥은 휘영청 둥근 대보름달이 회룡포에 걸리면 그 모습에 반해 훔쳐오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기에 달빛사냥으로 이름 지어 보았다. 화사한 봄기운이 돋아나는 우수(雨水)가 지난 2008년 2월의 넷째 주말 회룡포 달빛 사냥은 일몰을 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오후 5시 30분 경 짧은 겨울 해가 비룡산 자락에 걸리자 내성천의 푸른 강물은 황금빛으로 변했다. 하얀 분가루 같은 모래사장도 황금빛이다. 저녁노을이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회룡포는 온통 황금빛 물결이었다. 이는 회룡포의 또 다른 비경이었다. 상주에서 온 일행은 회룡포의 황홀한 일몰에 반 넋이 나간 표정으로 감탄사를 연발했다. 뿅뿅다리를 건너고 황금백사장도 걸었다. 이 순간을 놓칠라 사진도 찍었다. 눈길, 발길 닫는 곳 모두가 추억이 되어버리는 회룡포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찾으면 마음의 휴식처가 되어 준다. 백사장을 걸어 회룡포 마을 입구로 들어섰다. 2006년 4월에 들린 적이 있는 일행은 마을의 상징인 용이 어디로 갔느냐고 물었다. 용이 없는 것이 못내 섭섭해 하는 표정이었다. 엉겹결에ꡐ용이 하늘로 승천을 했나 봅니다.ꡑ라고 얼버무렸지만 필자 또한 아쉬움이 드는 건 마찬가지였다. 강변의 솔숲을 잠시 거닐다 회룡대 달을 보기 위해 장안사로 향했다. 장안사 쉼터에서 회룡대까지는 10여 분이 소요되며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몇 계단이 되는지 궁금하여 계단을 세어 보았다. 회룡대까지 계단은 2군데로 나뉘어져 있는데 모두 275 계단이었다. 부산 용두산공원의 194계단보다 81계단이 더 많았다.
회룡대에서 대보름달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렸다. 해가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회룡포 마을에 서서히 어둠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어둠이 마을을 점점 삼켜 버리고 뿅뿅다리 어귀와 마을 가로등에 불이 들어왔다. 불빛은 모두 5개인데 어둠속으로 완전히 사라진 회룡포를 밝히는 가로등 불빛이 새벽밤하늘의 샛별처럼 반짝였다. 티없이 맑은 하늘에선 별빛이 무수히 쏟아지고 있었다. 회룡대의 낯선이들을 경계하는 것일까 섬마을의 개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회룡대에선 개짖는 소리도 소음이 아닌 반가움으로 들린다. 어둠도 개짖음도 이곳에선 색다른 추억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밤바람이 차가워져 왔다. 두툼한 옷을 입긴 했지만 산마루의 겨울밤은 매서웠다. 달이 떠오르길 기다리는 동안 일행들과 많은 대화를 주고받았다. 회룡포 마을 일주를 위해 관광객을 태운 마차를 운행하면 좋겠다고 했다. 또 비룡산 등산객과 관광객을 위한 마산리 용포마을에서 회룡포 마을을 연결하는 뿅뿅다리를 가설하면 좋겠다고 했다. 일행은 비록 고향이 예천은 아니었지만 회룡포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보름이 지나서 일까 달은 좀체 뜨지 않았고 일행은 점점 추위에 떨고 초조해져만 갔다. 추위를 녹일 겸 뜨거운 커피를 마시고 서로를 격려하며 기다리던 중 드디어 저 멀리 동쪽 산마루에 달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회룡대의 일출 못지않게 월출 또한 장관이었다. 일행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보름달이 점점 높게 떠오르고 어둠에 휩싸였던 회룡포 마을에 대보름달이 걸렸다. 달빛에 점점 젖어드는 회룡포의 밤풍경은 잊지 못할 색다른 추억이 되었다. 훔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ꡐ회룡포 달빛 사냥ꡑ은 보름달이 떠는 날 회룡대에 오르지 않고는 말할 수 없다고 하겠다. 겨울이 아닌 여름이라면 밤새도록 달빛에 취해도 좋다. 용궁순대에 막걸리 한잔 걸치면 풍류가 있어 더 좋다. 백사장을 거닐다 그대로 드러누워 달빛과 별빛이 무수히 쏟아지는 밤하늘을 바라보아도 좋고 강물에 뛰어들어도 좋다. 그 어느 곳에서도 경험해 볼 수 없는 색다른 것을 꿈꾸고자 한다면 보름달이 뜨는 날 회룡대에 오르길 권하고 싶다. ꡐ회룡포 달빛사냥ꡑ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글 醴泉邑事務所 장광현>(醴泉인터넷放送 2008-02-25 오전 7:16:36)
회룡포(農閑期 컴퓨터 敎育 熱氣로 후끈! 大隱·鄕石里 住民 回龍浦 情報化 마을에서) [記事] : 지난 2004년 10월 28일 개관한 회룡포 정보화마을(용궁면 향석·대은리)은 2008년 2월 25일부터 지역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컴퓨터를 이용하여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컴퓨터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월 1일자로 회룡포 정보화마을 관리자로 부임한 오수경 관리자는 저녁 7시~9시까지(2시간) 주민들이 컴퓨터를 재미있고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육 첫날인 25일에는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주민들이 참여하여 회룡포 정보화 교실을 뜨겁게 달구었으며 이번 정보화 교육으로 주민들의 정보화 마인드를 제고하고 주민들의 정보화 격차를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화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컴퓨터를 이용한 농사정보 및 전자상거래 등으로 소득을 향상시켜 복지농촌 건설이 앞당겨 질 것"이라고 말했다.(정차모 記者 醴泉인터넷뉴스 2008-02-26 오전 10:15:16)
회룡포(陸地속의 섬마을 回龍浦 追憶의 옛 오솔길 探訪) [記事] : 회룡포는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이 산을 부둥켜안고 태극무늬 모양으로 용틀임을 하며 휘감아 돌면서 만들어진 한반도 최고의 물돌이 마을이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회룡포는 멋과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지 제16호로 지정된 육지속의 섬마을이다. 한 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것만 같은 회룡포는 언제나 뭍을 향한 그리움의 자맥질을 했고, 고립무원의 고독감을 달래고자 육지로 나가는 길을 만들게 됐다. 회룡포 마을과 용궁면 대은리 고두실 마을을 연결하는 옛 오솔길(2km)은 장마로 인해 강을 건너지 못할 경우에 통행했던 오솔길로 1996년 개포면 신음리와 회룡포 간에 임도가 개설되면서 방치되었던 길을 2007년에 복원하게 됐다. 이 길은 뿅뿅다리에 이어 회룡포를 알리는 또 하나의 추억거리로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리면서 옛 오솔길을 찾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회룡포에는 ꡐ추억의 고무방티 타기ꡑ 체험이 있다. 이것은 회룡포 마을 진입도로와 뿅뿅다리가 개설되기 전 대은리 마을 주민들이 강물이 많이 불었을 때 아이들을 어깨에 앉히고 목까지 차오르는 강물을 건너거나 고무방티에 태워 등교시켰던 추억을 되살려 재현한 것이다. 가보고 싶은 아름다운 섬마을 회룡포는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면 색다른 추억거리가 많은 곳이다. ꡐ회룡포 옛 오솔길ꡑ 탐방은 회룡교를 건너기 전 신당․고두실, 옛길(오솔길)이정표에 차량을 주차하고 포장길을 따라 걸으면서 시작했다. 이번 탐방은 회룡포 사랑회 윤도식 총무님, 회룡포 문화관광해설사 박용성 님, 회룡포쉼터 조창래 님, 예천군청 엄형수 계장님이 함께 했다. 옛 오솔길은 회룡포를 감싸고도는 내성천 강변을 따라 이어지고 있어 깨끗한 모래사장과 비룡산 주변의 비경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어 용주팔경시비에서 시작되는 비룡산 등산로와 함께 또 다른 등산로로 각광받고 있다. 10시 40분경 회룡교에서 시작된 오솔길 탐방은 고두실 마을에서 산 아래 강변을 따라 개설된 산책로를 걷게 된다. 산책로의 들머리는 좁은 논둑길과 모래흙이 있는 도랑을 지나야 하며 볼품없는 버드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어 추억의 옛 오솔길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진입로 길을 좀 더 넓히고 버드나무 제거와 도랑을 연결하는 아치형 목교를 설치하면 내성천의 풍경과 잘 어울릴 것 같았다. 고두실 양수장을 지나면서부터 길은 잘 나 있었다. 강을 끼며 이어지는 등산로는 깎아지른 절벽과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짙푸른 강물을 따라 벼랑길이 나 있어 아찔한 현기증을 일으키게 했다. 등산로는 하얀 분가루를 바른 것 같은 금빛 백사장과 얼음장을 깨트리며 봄을 향해 흐르는 강물이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그리고 있었다. 너른 백사장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고 따스한 봄바람이었다. 이미 소문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오솔길은 매끄럽게 다듬어져 있었다.
11시경 제1전망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은2리(회룡리)는 풍경화로 보일 만큼 조망이 일품이다. 마을을 감싸 도는 비룡산 줄기와 내성천이 빚은 너른 백사장은 일행들을 감탄케 했다. 전망대는 벼랑길이며 발아래로 시퍼런 강물이 흐르고 있어 부여의 낙화암을 연상케 했다. 1전망대에서 잠시 머무르며 박용성 문화관광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었다. 이곳은 연시비리(벼랑길)로 양산조도길(산양이 다녔던 길)이라고도 하며 전망을 가리는 잡목의 잔가지 정리와 팔각정 정자를 지으면 훌륭한 관광명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등산로는 평지를 걷는 듯 하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연이어져 있어 등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1전망대를 지나자 북바위골이 나왔다. 이곳은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어 비가 많이 내리면 폭포수가 쏟아지면서 북을 치는 소리처럼 들린다 하여 북바위골로 부르고 있다. 암릉 계곡은 우거진 숲으로 가리어져 있으며 개발만 잘하면 관광자원이 될 것 같았다. 북바위골을 지나면 절벽 아래 잉어바위가 있다. 내성천이 흐르면서 깊은 소를 만들어 잉어를 비롯한 물고기가 많이 살고 있어 잉어바위라고 부른다. 11시 20분경 제2전망대에 도착했다. 이곳 역시 조망이 아주 뛰어났으며 일부 잡목 정리가 필요했다. 전망대 주변 정비는 회룡포 사랑회에서 날을 잡아 정리키로 했다. 이날 윤도식 총무님은 탐방 내내 등산로 쓰레기 수거, 전망대 주변 정비, 회룡포 개발과 관련한 일행들의 토의 내용 등을 사진을 찍어 가면서 꼼꼼하게 메모장에 적어 나갔다. 2전망대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 이곳에서 일행은 회룡포 개발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우선 오솔길 정상 능선을 따라 등산로를 개설하면 비룡산 회룡대를 비롯한 회룡포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등산로 개설은 회룡포사랑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했다. 2전망대 역시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필요했다. 등산로는 밤나무 군락지를 지나게 된다. 이곳의 밤나무는 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70년대 중반에 심은 것으로 30년이 넘었으며 밤이 많이 달려 가을에는 밤 줍기 체험도 가지면 좋을 것이다. 11시 50분경 개포면 신음리와 회룡포 마을을 이어주는 임도와 만났다. 이곳의 지형은 350도 물돌이 섬마을이 육지와 연결된 부분으로 옛날에 이곳을 잘라 물길을 돌리고 백사장은 농토로 만들려고 했었다. 그 당시는 먹고사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기에 자칫 지금의 회룡포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아찔한 느낌이 들었다. 임도를 300여 미터 걸어 사(死)고개에 도착했다. 사고개는 일명 죽은 고개로 원래는 산이었으나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구하고자 명나라에서 온 이여송 장군이 이곳의 지형을 보고 장차 큰 인물이 날 것 같다며 남근의 혈에 해당하는 능선을 잘랐다고 한다. 회룡포의 지형은 풍수학적으로 보면 비룡산이 자궁혈(子宮血)이며 회룡포 마을은 남근이다. 옛날 회룡포 마을 주민들은 우물을 파면 호주가 아프다고 하여 냇물을 길어다 먹었을 정도로 이곳의 지형을 지키고자 노력했다. 이여송 장군이 남근의 혈을 자른 것은 어쩌면 그만큼 절박했을지도 모른다. 박용성 해설사는 사고개에서 한참을 머무르며 지명유래를 알 수 있는 안내판 설치와 함께 지금이라도 잘린 혈을 복원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개포면 가곡리에 회룡포 마을 이정표가 있는데 일전에도 지적한 바 있지만 외지인들이 회룡포 마을로 들어오면 전망대로 갈 수 있다고 착각하여 차량을 타고 마을로 들어와서 다시 돌아 나가는 일이 빈번하다고 했다. 실례로 회룡포 정보화마을 교육에 참석차 일행을 태운 관광버스가 마을로 들어와 좁은 길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바퀴가 빠져 밤 10시가 넘어서야 겨우 나갔다. 탐방에 나선 이날도 외지인 승용차가 마을로 들어와 전망대 가는 길을 묻곤 했을 정도로 혼동을 일으키게 하는 이정표 정비는 시급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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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9.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