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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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삼강주막
오늘 삼강주막에 들렀다가 주흥에 시 한 편을 썼는데 기념으로 올립니다. 삼강주막 -양광모 후회도 없을 여자야 우리 악착같이 손 붙잡고 여기나 가자 여기나 가서 너는 늙은 주모가 되고 나는 주름 많은 뱃사공이나 되자 손님도 받지 말고 누구도 건네주지 말고 너는 내게만 술을 따르고 나는 네게만 낙동강을 건네주며 동그만 모래톱에 뗏목처럼 누워 1300리 강물 소리에 막걸리 넘치는 소리나 아득히 섞어 흘려보내자 누가 막걸리 한 잔을 마시러 예까지 오랴 우리가
그러하려니 네가 막걸리 한 잔을 비우고 내가 막걸리 두 잔을 비우다 야금야금 막걸리 주전자를 비우고 살금살금 독까지 모두 비우면 네 속에 담겨 있던 슬픔과 내 속에 차 있던 설움이 애오라지 애오라지 낙동강물을 따라 남으로 남으로 떠내려가리라 그런 후에야 우리가 마지막 잔을 부딪치곤 새벽하늘 잔별을 헤아리려니 누가 막걸리를 마시러 예까지 오랴 낙동강물에 흘려보낼 그 무엇 하나 없다면 1300리 함께 흘러갈 목숨 같은 사람 하나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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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9.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