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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우리 아이의 따뜻한 울타리, 호반2차 마을돌봄터
작성자장민아 @ 2026.02.26 20:36:43

안녕하세요.

저는 예천군에서 올해 11살 초등학교 4학년 아이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아이를 초등학교에 보내던 그해 3월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설렘도 잠시 ‘방과 후에는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이 먼저 앞섰습니다. 돌봐줄 사람이 없어 아이는 일주일에 여섯 군데 학원을 돌며 제 퇴근 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입학 전 1월에 마을돌봄터를 신청했지만 대기자가 많아 한 학기 동안은 순서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동안 아이는 학교가 끝나면 또 가방을 메고 학원으로 또 다른 학원으로 옮겨 다녔습니다. 낯선 학교에 적응하기도 벅찼을 텐데 아이는 참 많이도 애를 썼습니다.

저 역시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습니다.
“엄마, 나 도착했어.”
그 문자 한 통이 오기 전까지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차량이 운행하지 않는 날에는 다른 부모님들께 부탁을 드려야 했고 갑자기 학원이 쉬는 날이면 급하게 연가를 써야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렇게 계속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돌봄센터 이용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전화를 끊고 한참을 서 있다가 그제야 숨을 크게 내쉬었습니다. 정말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그 이후 아이의 하루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학원을 정리하고 학교와 돌봄터 생활에 집중하게 되면서 아이의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졌습니다.
“엄마, 오늘은 친한형이랑 놀이터에서 눈깜술했어.”
“오늘은 동생이랑 만들기 했어.”
하루 이야기를 신나게 쏟아내는 아이를 보며 저는 비로소 마음을 놓을 수 있었습니다.

호반2차 마을돌봄터는 저희 아이에게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그곳에는 형, 동생이 있었고 무엇보다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껴 주시는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살펴 주시고 작은 변화도 먼저 알아봐 주셨습니다.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을 준비하시느라 얼마나 애쓰셨을지 엄마로서 느껴졌습니다. 아이를 ‘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마음으로 품어 주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저는 느꼈습니다.
예천군이 아이를 키우기 좋은 이유는 단순히 시설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이를 중심에 두고 돌봄 시스템이 촘촘하게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요.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고 아이는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있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아이 키우는 부모에게는 무엇보다 큰 힘이 됩니다.

이제 4학년이 되어 돌봄터를 졸업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허전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손길이 가장 필요했던 저학년 시기에 이런 돌봄 시스템 안에서 지낼 수 있었던 것은 저희 가족에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신 예천군관계자분들 그리고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웃고 울어 주신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우리 아이에게는 따뜻한 울타리였습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본 페이지의 관리부서는 홍보소통과전산정보팀(☎ 054-650-6073)입니다.

최종수정일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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