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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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전국을 달리는 청포집" 의 친절에 감사드립니다.
작성자임정숙 @ 2007.08.20 07:35:31
푹푹찌는 찜통더위 속에서 좀 늦은감이 있지만 집을 나섰어요.
마침 예천에서 열리는 '곤충축제'에도 참여하고..
근처에 있는 안동 하회마을도 들러보고..
무엇보다 회룡포에도 가 보리라 마음먹고 먼길을 출발했지요.

곤충축제야 워낙 아이들이 있어야 제맛이지만
저야 아이들 다크고 달랑 두부부만 떠난 여행길이라
단촐한 기분이었고 모처럼 함께한 시간이 더 좋았던 터라
호젓한 코스를 머리속에 그리고 떠났습니다.
쉬엄쉬엄 도착한 곤충축제에서도 옛날 어린시절을 떠올리는
갖가지의 곤충들을 보면서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많은 얘기를 나누기도 했답니다.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예천에 대해서는 무지한지라
인터넷에서 얻은 지식만 가지고 움직이고 있었는데
고픈배를 해결하고자 물론 예천군청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식당중에서
깔끔한 음식을 하는곳을 골라 가기로 했습니다.
집나서면 먹는게 참 중요하잖아요.
우리부부가 선택한 곳이 "전국을달리는 청포집"이었습니다.
일단 찾아가보자...생각보다 어렵잖게 찾아갔어요.
물론 그다지 기대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집 나서면 고생이고 기대하면 기대치에 못미치게 마련이라
한끼 해결하면 되지...이런 생각으로 들어섰습니다.

엑스포를 구경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았을거라 생각은 했지만
정말 많은 손님으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우리둘이야 어디 구석에 낑겨앉아 밥만 먹자는 심정이 되었지만
시원한 물을 내 오면서 정감있고 친절하게 말을 건네는 사장님과
첫대면을 하게 되었습니다.
청포묵 정식을 시키고 오래지않아 음식이 나왔는데 우리가 평소에
먹어보던 것과는 많이 달라서 이것저것 물어보았지요.
칼칼하고 깔끔한 밑반찬과 녹두의 옅은겨자색 탱탱한 청포묵...
맛깔난 간장양념에 살짝 비벼먹는 그 맛은 서울에서 먹던 묵과는
비교할 수가 없었습니다..남편이 조금더 줄 수 있느냐고 묻자
웃음띤 얼굴로 넉넉하게 가져오는 호리호리한 사장님의 센스에
고마움으로 주린배를 채웠습니다.
식사를 끝내고 주변의 관광코스에 대해 물었는데 귀찮아하지 않고
세밀한 부분까지 알려주는 사장님부부에게 정말 고마웠습니다.
청포묵 만드는 방법을 물어보니 그 수고로움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그래서인지 더 맛도 있고 향도 있고 음식에 색감까지 더한 풍성함에
사장님의 환한 미소..친절까지 덤으로 얻어 가슴이 훈훈해지기까지
했답니다. 식당 구석구석 시골풍경을 담아놓은 모습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데 일조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덕분에 배도 부르고 어렵지 않게 예천 주변의 관광까지도 쉽게
할 수있었답니다. 땡볕에 시간절약하고 지치지도 않고 추억까지
살뜰하게 챙겨온 짧은 여행이었답니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아직도 그 청포집 사장님의 미소가 아른거려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전국을 달리는 청포집" 사장님부부..건강하시고 지금처럼 친절함과
미소 잃지 마시길 부탁드려요. 다음에 가게되면 꼭 다시한번 들리겠습니다.
부자 되세요...^^*

서울 가락동에서 임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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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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