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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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고맙습니다
작성자우영미 @ 2007.08.20 12:34:42

이제 객지에 나온지도 10년이 되어가는 제가 지난 주말 예천을 찾아 곤충 바이오 액스포를 관람했습니다.


반은 의무감 반은 기대감을 가지고 가게 되었지요.


그곳에는 아주 까맣게 그을린 아버지께서 환히 웃으며 입장객을 맞고 있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저의 아버지는 공무원이십니다.


2주전 휴가 때도 예천을 찾았지만 아버지께서는 곤충 바이오 액스포 기간에 꼭 다시 오라고 하시며 얼굴도 제대로 보여주시지 않고 바쁜 일과를 보내셨습니다.


드디어 아버지의 컬러링에서 수없이 듣던 그 곤충 바이오 액스포를 관람을 했습니다.


곳곳에 아이들의 외침소리와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곤충을 친구처럼 대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곳곳에서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옛날 논두렁에서 매뚜기를 잡고 개울에 미꾸라지를 잡던 개구진 낭만이란 요즘 아이들과 거리가 멀지만 자연을 품고 자연과 함께 체험하고픈 아이들의 감성은 여전하며 그 아이들을 위해 하는 우리들의 노력도 이런 행사나 체험 활동을 통해 계속 되어야 한 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사실, 저는 곤충 바이오 액스포 자체보다 그 행사를 위한 공무원의 자세에 정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떠나간 고장에서 중장년층이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밝게 웃으며 하나 하나 설명해주시고 손 흔들어 주시는 모습이 눈물이 나게 고마웠습니다. 놀랍게도 멀리서 옛날 초등학교 선생님의 모습이 모유 수유실에서 보이고 길에는 경찰 소방관 아저씨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행사장 곳곳에는 아버지와 같은 군청,면사무소 공무원분들이 보이셨습니다.


하나같이 그을린 얼굴에 땀은 비오듯 했지만 얼굴에는 자신감이 보였습니다.


이번 액스포에 대한 자신감, 내가 예천인으로써 외부인을 맞았을 때 예천을 꼭 심어줘야 겠다는 의지들, 마치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인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땡볕에, 도로 한가운데에, 그렇게 서있으면서 손을 흔들고 웃어주는 당신들이 고맙습니다.


그러고 보면 예천은 참 묘한 고장입니다.


친구들이나 많은 예천이 고향인 사람들을 봐도 이번 곤충 바이오 액스포를 마땅히 가야할 행사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 강요하지 않은 이 의무감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그리고 한결같이 자신의 일인냥 주위에 소개해주는 사실 피식 웃음이 납니다.


몸은 떠나도 마음은 떠나지 못하는 고향이 바로 예천입니다.


그 고향을 아름답게 지켜나가는 많은 예천의 주민들, 그리고 특별히 이번 행사에 고생이 많으신 공무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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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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