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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내일신문]군의원 주먹 한방에 예천군 설 경기 'KO'
작성자이경중 @ 2019.01.24 16:27:14

군의원 주먹 한방에 예천군 설 경기 'KO'

특산품 주문 '뚝'

2019-01-24 11:28:24 게재

경북 예천군의회의 해외연수 추태파문으로 예천군이 휘청거리고 있다. 설대목이 다가왔지만 농특산물 판매가 위축되고 각종 현안사업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설 연휴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천군의 주요 특산물인 곶감과 참기름 주문량은 대폭 줄었다. 특히 임금 수라상에 올라갔다는 곶감 '은풍준시'는 매년 설마다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는데 올해는 주문 전화벨 소리조차 드문드문 들린다.

생산농가들은 "지난해 가뭄으로 수확량이 30~40% 감소해 물량부족사태를 걱정했는데 오히려 재고처리를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광혁 은풍준시 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은풍준시는 거의 전량 설대목에 팔리는데 현재 거의 주문전화가 없는 상태"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참기름 판매는 더 심각하다. 참기름 제품판매 농민들은 "예천군의회 추태 파문으로 올해 설대목 매출이 30~40% 줄어들었다"며 울상이다. 회룡포 참기름은 지난 23일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단골고객을 제외하면 하루 10여개를 겨우 팔았다. 지난해 설의 경우, 약 6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올해는 4000만원도 올리기 힘들 전망이다.

회룡포 참기름 관계자는 "예천군의원 사건 이후 한두병을 주문해도 꼭 '예천사람들 왜 그래요' 하고 물어 곤란할 때가 많다"며 "유권자인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군의원 9명 전원이 사퇴해야 5만여 군민들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예천군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축구종합센터 유치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22일 한천체육공원에서 축구종합센터 유치 군민결의대회를 열고 예천군의회 추태에 대해 사죄를 구하고 응원을 요청했다.

예천군 한 주민은 "전국적으로 24개 지자체가 신청할 정도로 유치전이 치열한데 예천군의회 추태사건으로 전체 분위기가 위축돼 있어 유치가 잘 될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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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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